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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New List Style
No. 2124
Subject. 배고프고, 배부르고...
Date. 2009-11-23 13:16:46.0 (211.36.27.8)
Name. swindler
Hit. 4472
File.
원래 나는 그다지 많이 먹는 편이 아니다.

뭐랄까, 어릴때부터 이상한 습관이 들었다고나 할까.

밥도 한공기 이상 먹는법이 거의 없다.

각자 놓고 먹는 국그릇이 부담스러울때가 참 많은데,
이건 나한테 주어진 음식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맛없는걸 먼저 먹고, 맛있는걸 나중에 아껴먹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다보니 나에게 주어진 맛없는 국을 빨리 먹어 없애버렸는데,
이러다보면 잘 먹는줄 알고 더 주실려는 분들이 있어서 힘들었다.


지금은 꽤 많이 변한것 같다.
특히 와이프랑 밥을 먹다보면 와이프가 남긴 조금의 밥을 내가 다 먹어치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뭐 아주 많이 먹는건 아닌데,
예전에는 밥 먹고 나면 적당할 정도로 배가 찼다고 한다면,
언젠가부터는 배가 부르다.
그래서 그런 포만감이 별로다.

그리고 아마 음식도 맛있는걸 먼저 먹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젊을때 즐기자는 생각과 비슷한데,
젊을때 고생해서 늙을때 여유가 있으면 뭐하나 싶기도 하다.
이제는 놀 힘도 없어져 버린걸..

변화가 꼭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다.
근래에 일어나는 변화들은 결혼을 제외하고는 그닥 바람직하지 않은것들이 많은것 같다.

사람들은 이럴때 슬럼프가 왔다고 하나.
하여튼 좀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야 할것 같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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