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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New List Style
No. 2462
Subject. 독서
Date. 2018-04-04 11:22:54.0 (59.29.233.1)
Name. swindler
Hit. 3416
File.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부모들을 보면서 느낀점이 한가지 있다.

책을 많이 보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책을 권하지 않는데,
책을 많이 보지 않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독서를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점은 인정한다.)

나는 동하정도의 나이에 책을 많이 보는게 꼭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우리집은 동하에게 독서를 강요하지 않았었는데,

부모가 책 보는 모습을 보여주면 애가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된다고 어디선가 그랬다.
(이 말을 믿은 내가 바보다......)

주말에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러면서 은근슬쩍 '동하야, 너도 책 좀 읽을래?' 라고 강요하기도 하는데...

씨알도 안 먹힌다.

심지어 '아빠는 책 많이 봐서 좋겠네. 더 똑똑해지겠어. 하지만 나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아' 라는 대사도 날린다.

올해도 미친듯이 달리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200권 채울듯.

근데, 오히려 이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주말에 동하랑 놀아주는게 아니라, 혼자 책만 보고 있으니...

어차피 오래지 않아 흥미를 잃게 될 것 같기는 하다.
주로 가는 수지도서관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이제는 빌릴 책을 고르기도 쉽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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