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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New List Style
No. 2556
Subject. 자가격리 2일차
Date. 2022-02-01 20:21:00.0 (59.18.176.55)
Name. swindler
Hit.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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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자가격리가 시작된 날이다.

오전에는 동하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9시가 넘어서도 연락이 없어서 보건소에 전화하여 음성판정을 받았다.

구정이구나.

와이프가 떡국을 끓여줘서 방에서 혼자 조용히 먹었고,
점심때도 명절음식이라고 만들어 두었던 갈비찜과 전을 먹었다.

하루 세끼 자가격리자를 위하여 밥을 준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거라고 판단하여,

추가적인 준비를 조금 했다.

휴대용 가스버너를 준비하고,
라면과 햇반 조금,
그리고 1회용 그릇들

저녁에 처음으로 라면을 끓여서 먹어봤다.
달랑 냄비 하나 갖다두었지만, 가끔은 방에서 자체적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아무래도 다른 가족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는게 좋으니까,
어제까지는 내가 먹고난 밥그릇을 밖으로 내주었고,
오늘부터는 1회용 그릇이 도착하여 이 방에서 밖으로 나가는 물건은 거의 없어졌는데,

들어오는 것도 이왕이면 최소화하는게 좋을 듯 하여, 준비했다.

지금 저녁 8시 20분인데,
영상을 몇시간 봤는지 잘 모르겠다.

책도 한 3시간은 본 것 같은데,
하루에 그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 싶다.

어제 오늘은 그나마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 한권 있어서 재미있게나마 읽었는데,
지금 준비해둔 책들은 대부분 재미가 없는 책들이다 ㅠㅠ

드라마 보는건 좋은데,
그리고 볼 영상을 끝없이 널려 있는데, (넷플릭스 짱)
하루 몇시간 이상은 무리인 것 같다.

그래서 갑자기 노트북으로 글을 쓸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원래도 노트북으로 일하는게 적응이 잘 안 되긴 했는데,
지금 침대에서 벽에 기대어 반쯤 누운 자세로
무릎에 노트북 올리고 타이핑 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손으로 글씨 쓰는 공부도 생각중이다.
내일은 아마 심심하면 영어책하나랑 노트, 펜을 들여놓을 생각이다.

중간에 잠깐 운동을 해 봤는데,
아직은 썩 내키지 않는다.

헬쓰용 자전거를 들여놓고 타볼까 했는데,
땀을 흘리는건 좋은 일이 아닐것 같다.
빨래를 밖으로 배출하는 것도 그렇고 ㅎㅎ

내일까지는 구정휴일이다.
그 뒤 재택근무는 또 어떤 양상이 될지 모르겠다.

사실은 하루하루 지나면서 변화가 느껴질 것 같다.

첫날과 둘째날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나마 지금은 자가격리 기간이 7일인가로 줄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앗, 그리고 이 감기증상 (아마도 오미크론 증상인가?)
느낌상 어제부터 멀쩡할줄 알았는데, 일어났더니 전날과 비슷하고
오늘도 일어나면 멀쩡할줄 알았는데, 별로 그렇지는 않다.

한 두어시간 더 놀다 잘 생각인데,
내일 아침에는 거의 멀쩡했으면 좋겠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2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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