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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41
Subject. 토종SSD, ‘사분오열’ ‘과대포장’ 위험수위
Date. 2008-07-15 09:25:41.0 (211.36.27.8)
Name. swin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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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언론에 회자(膾炙)되며 주목을 끌고 있는 국내 일부 SSD 업체들의 역량이 알려진 것보다 과대 포장된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련 업계에서 따르면 국내의 몇몇 전문 SSD업체들이 특허 확보나 기술 차별화 없이 ‘대언론 홍보’만 집중하고, 기술력 확보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

즉 SSD 업계가 핵심 기술 확보엔 소홀한 채, 언론 홍보를 통해 업체의 가치를 과대포장하며‘SSD 강국’이란 허상을 만들어 왔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과옥조와 같은 SSD 관련 특허를 샌디스크와 도시바와 같은 외국계 기업들이 거의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근거로 한국을 ‘SSD 강국’이라고 말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즉, SSD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원천 기술이 없으면 외국계 기업에 특허 라이선스 등의 문제로 계속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국내 SSD 기술은 낸드플래시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곤, 그 외 SSD 제조업체가 확보한 특허는 사실상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다만 국내의 한 SSD기업이 D램 기반의 SSD 관련 특허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취득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원천 특허를 취득한 이 회사는 비슷한 기술을 갖고 있는 경쟁업체를 상대로 3년간 지루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토종 SSD 업체 간에 힘을 보태 외국계 기업에 맞서기에도 힘이 부칠 지경”이라며 “특허권 침해 소송에 따른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양사의 소송은 SSD 업계의 오랜 숙원인 ‘대량 수출’이라는 꽃을 피우기도 전에 서로 공멸을 자초할 수 있는 불행한 상황으로 업계를 몰고 갈 수 있다”며 “특히 두 회사는 대법원까지 소송을 진행해 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 화해를 이끌어 내기도 좀처럼 어려운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IPTV 및 포털 업체에 SSD 서버를 공급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C사.

이 업체는 레이드 컨트롤러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의 SSD 전문업체”라고 외부에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만큼 언론에 노출되는 횟수도 많고,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 그렇지만 상당수 업체들은 C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사의 레이드 컨트롤러 기술은 적당한 돈만 지불하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보편화된 기술이지만, 이 기술로‘최고의 SSD 기업’이라는 허상으로 재포장하는 등 사실을 적지 않게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업체는 언론을 열심히 활용하며 이 같은 허상 만들기에 성공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향후 C사의 허상이 밝혀질 경우, 이 여파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일부SSD기업들 조차 도매급으로 취급 받을 수 있다고 관련 업계는 걱정하고 있다.

이런 저런 실상 및 우려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SSD시장이 정말 무르익을 시점에 맞춰 ‘특허 대란’이 일어날 것이 자명한데, 토종업체끼리 벌써부터 특허권 싸움으로 사분오열하거나, 차별화된 기술이 없이 언론 홍보에 집중하며 허상을 만들어 내는 현실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 SSD 업계의 현실이 지난 2000년대에 있었던 벤처 기업의 거품 현상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현실을 속히 시정해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SSD는 국내 IT업계의 오랜 숙원인 해외 시장 진출을 가능케 할 블루오션인 만큼, 이 중요한 기회를 몇몇 기업의 사사로운 욕심으로 놓쳐선 결코 안된다”며 “먼저 현실을 직시한 후 협력할 것이 있으면 함께 힘을 모아야 다가오는 기회를 한껏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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