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8,951 th visitor since 2017.2.1 ( Today : 18530 )
Knowledge
No. 310
Subject. 에세이 (essay)
Date. 2023-05-17 16:40:53.0 (121.134.199.74)
Name. swindler
Hit. 184
File. x9791189995607.jpg   
최근에 아이에게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자고 권하면서,
집에 있는 책 중에서 몇 권을 골라주었다.

그중에 쉽게 읽히면서도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책으로
다나카 히로노부의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이라는 책을 골라주었다.


사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권해주고 싶었는데,
좀 더 부담 없이 읽이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권해주었다.

책을 읽던 아이가 뜬금없이 질문을 했다.
'아빠, 에세이가 뭐야?'
아마도 책 중간에 그런 내용이 나왔나 보다.

알긴 아는데, 설명을 해 주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에세이'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
에세이(essay) 「명사」

「1」『문학』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 보통 경수필과 중수필로 나뉘는데, 작가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유머, 위트, 기지가 들어 있다. =수필.

「2」『문학』 주로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수필. 비개성적인 것으로, 비평적 수필ㆍ과학적 수필 따위가 있다.=중수필.
--------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


그리고 다른 설명에는 '산문 문학 가운데 수필의 하나로..'와 같이 표현되어 있다.


그렇다면 산문은 뭐냐?
또 설명하기 쉽지 않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산문'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
산문1(山門)「명사」 「1」 산의 어귀

산문2(産門)「명사」 『의학』 아이를 낳는 여자의 음부(陰部).≒포문, 해탈문

산문3(散文)「명사」 『문학』 율격과 같은 외형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문장으로 쓴 글. 소설, 수필 따위이다.
------------

1,2번 뜻으로 쓰이는 걸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특이하게도 우리가 생각하는 뜻이 3번째에 등장한다.


조금 쉽게 설명된 다른 사전을 찾아보았다.
------------
산문

'리듬이나 운율에 구애받지 않고 형식이 없이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쓴 글'
운문과 상대적인 개념이다.

산문의 형식으로는 소설, 수필, 신문기사, 평론, 일기, 희곡 등이 있다.
------------

아까 등장했던 '산문 문학 가운데 수필의 하나로..' 표현에서
수필은 무엇인가 다시 찾아보자.


------------
수필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

보통 경수필과 중수필로 나뉘는데, 작가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유머, 위트, 기지가 들어 있다
------------



리듬이나 운율에 구애받지 않고 형식 없이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쓴 글이 산문이고,
산문의 형식 중에 수필과 소설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수필과 소설의 차이는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수필, 소설 공통점
- 산문문학.

수필, 소설 차이점
- 배경 / 수필 - 실제 경험을 바탕, 소설 - 상상력으로 꾸민 글
- 인물 / 수필 - 실제인물, 소설 - 허구의 인물
- 형식 / 수필 - 형식의 구애 없이, 소설 - 5단 구성을 갖춤
- 형태 / 수필 - 직접적으로 드러남, 소설 - 암시적, 간접적으로 드러남





마지막으로 수필과 에세이는 뭐가 다른가?

일반적으로 수필=에세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하게 따지자면 다음과 같다.

에세이 < 수필 < 산문


산문은 자유롭게 쓴 글.

수필은 직접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쓰는 것이고, 소설은 허구를 바탕으로 쓴 글. (자전적 소설은 뭐지?)

수필이 크게 에세이(중수필)와 미셀러니(경수필)로 나눠진다고 한다.

에세이 (중수필) - 사회적이며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객관적이고 사색적.

미셀러니 (경수필) - 자기 고백적이며 감성적, 개인적, 주관적



대충 정리가 된 것 같은데, 어렵네 ㅎ




ps. 어디서 찾아보니,

자기 경험을 뜸뿍 넣은게 자전적 소설이고,
수필은 소설이 아니라서 일기처럼 사실이랑 자기 감상만 넣은 것이라고 한다.

(다시 표현하자면 픽션이 첨가된 이야기는 자전적 소설, 본인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적은 건 수필)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know/310/0






Name
Password
Comment
Copyright © 1999-2017, swindler. All rights reserved. 367,611 visitor ( 1999.1.8-2004.5.26 ), 2,405,771 ( -2017.01.31)

  2HLAB   2HLAB_Blog   RedToolBox   Omil   Omil_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