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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5
Subject. 론스타 ‘외환은 전산설비’ IBM에 통째로 매각 시도
Date. 2005-10-07 09:00:24.0 (211.117.27.253)
Name. swindler
Hit. 6056
File. 1128638808_02743990_20051007.jpg   
론스타 ‘외환은 전산설비’ IBM에 통째로 매각 시도

[한겨레 2005-10-07 07:57]



[한겨레]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최근 이 은행의 전산설비 전체를 미국계 시스템 운영업체인 아이비엠코리아에 헐값으로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의 핵심 설비인 전산 하드웨어 전체를 위탁운영의 형태로 외국기업에 매각한 사례는 아직 없으며, 이럴 경우 개인·기업 고객 정보와 전산기술 등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어 감독 당국의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5일 은행권과 금융감독위·감독원 등에 확인한 결과, 외환은행은 최근 정보·기술(IT) 부문 아웃소싱 계획에 따라 전산 관련 자산(하드웨어) 전체를 매각해 위탁운영하기로 하고, 아이비엠코리아와 협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각 대상 아이티 자산은 이 은행의 본점·방배점의 전산센터 주전산기와 지난해 새로 도입한 330억원 상당의 전산서버 등이 포함된다. 매각하는 가격은 약 390억원 정도이며, 10년 동안 5천억원 이상의 위탁 사용료를 준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추진해 왔다.

외환은행은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683억원을 들여 최첨단의 인터넷 공유 시스템(오픈시스템)을 개발해 사용 중이어서, 은행 내부에서조차 너무 싼 값에 자산을 넘기고 사용료는 너무 비싸게 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의 핵심설비인 전산 하드웨어를 외국계 기업에 넘길 경우 수백만의 개인·기업 고객의 정보와 자금흐름, 외환은행의 독자적인 전산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외부로 유출될 수도 있다. 특히 외환은행은 국내 외환거래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통계가 한국은행 전산망(BOK와이어)을 통해 정부 공식통계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데, 전산 설비가 팔리게 되면 국가 정보·통계의 기초 자료가 국외로 유출될 가능성마저 불거지고 있다.

외환은행의 아이티담당 임원인 롤레이 부행장은 지난달 말 두차례 금감위·금감원을 방문해 이런 계획을 보고하고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감독당국은 “은행의 전산설비 전체 매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단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아이티 자산을 매각하려는 것은 은행 매각을 앞두고 전산부문 인원정리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매각대금을 챙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궁극적으로 현금 흐름을 좋게 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전산부문 아웃소싱에 대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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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외환은 전산설비 매각시도’ 은행 팔기전 현금 챙기기?

갭키▶踪ㅐ寬퓟?절감 노리나” 보유주식도 대거 팔아치워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핵심 아이티(IT) 자산인 전산하드웨어를 통째로 미국계 기업인 아이비엠코리아에 매각하려 한 데 대해 감독당국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은행업을 하는 대주주라면 생각할 수 없는 엉뚱한 계획’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해 비싼 돈을 들여 새로운 설비(서버)를 도입하고 첨단 오픈시스템까지 개발해 놓고도, 이를 외국계 기업에 싼값에 매각하려 한 점에 의혹의 눈길마저 보내고 있다. 론스타가 올 연말 외환은행 매각을 앞두고 아이티자산 매각과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을 통해 현금을 챙겨가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외환은행은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보유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현금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금융권과 일부 은행들은 현재 전산관련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일부 시스템 개발·운영을 외부에 위탁하는 형태의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은행처럼 전산시스템의 하드웨어 전체를 외국기업에 매각해 위탁운용하는 방식의 아웃소싱을 하는 경우는 없다. 이는 은행의 전산시스템이 수많은 개인·기업의 금융정보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은행 전산설비가 은행업의 핵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산부문은 은행업의 핵심”이라며, “아직 이런 전례가 없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법 시행령에는 ‘은행업 인가시 은행업을 영위하기 위해 충분한 전산체제를 갖추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도록 돼 있다.

매각 가격과 위탁 사용료도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 은행이 전산설비를 매각하지 않고 유지할 경우 관련 인건비, 보수·유지비, 감가상각비 등을 감안하면 전체 비용이 위탁 사용료인 연간 500억원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은행의 한 직원은 “이번 매각계획에 대해 이사회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컸으며, 내부 직원들도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며 “론스타 쪽 이사들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외국계 기업의 회계 시스템에 정통한 한 회계사는 “외환은행이 전산시스템을 매각하려는 것은, 이 분야에 근무하는 직원을 함께 해고해 장기적으로 인건비를 줄여 현금흐름을 좋게 만들어 외환은행 매각 때 좀 더 유리한 가격을 받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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