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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908)
2024년 (105권)
소설 30권 28.6%
기타 16권 15.2%
인문 14권 13.3%
정치/사회 12권 11.4%
시/에세이 11권 10.5%
과학 10권 9.5%
경제/경영 4권 3.8%
역사/문화 4권 3.8%
자기계발 4권 3.8%
2023년 (166권)
소설 81권 48.8%
시/에세이 24권 14.5%
경제/경영 15권 9.0%
기타 15권 9.0%
인문 12권 7.2%
자기계발 6권 3.6%
과학 6권 3.6%
정치/사회 4권 2.4%
컴퓨터/IT 3권 1.8%
2022년 (120권)
소설 65권 54.2%
경제/경영 19권 15.8%
기타 11권 9.2%
컴퓨터/IT 7권 5.8%
과학 6권 5.0%
시/에세이 5권 4.2%
인문 5권 4.2%
정치/사회 2권 1.7%
전체 (1,908권)
소설 978권 51.3%
경제/경영 195권 10.2%
컴퓨터/IT 187권 9.8%
시/에세이 178권 9.3%
기타 131권 6.9%
자기계발 80권 4.2%
인문 59권 3.1%
과학 54권 2.8%
정치/사회 41권 2.1%
역사/문화 5권 0.3%
No : 828
제목 : 화차
분류 : 소설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역자 : 이영미
출판사 : 문학동네
Rating :
읽은날짜 : 2017-08-23

영화를 먼저 본 케이스인데, 영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읽다보니 원작과는 꽤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원작소설이 미야베 미유키 작품이라는건 이번에 알았다.

약혼자를 찾아달라는 처조카의 부탁을 받은 혼마 형사,
처음에 쉽게 찾으리라 생각했지만, 점차 '사건'의 냄새가 난다.
세키네 쇼코는 진짜 세키네 쇼코가 아니었다. 도대체 그녀는 누구이며, 진짜 세키네 쇼코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점차 결말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내용인데, 마지막에는 약간 허무함이 밀려왔다.
흔히 '열린 결말'이라고나 할까?

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허구이긴 하지만, 소설에서 밝혀지지 않은 숨겨진 내용들이 너무나 궁금해서 한동안 견딜 수가 없었다

No : 827
제목 :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분류 : 소설
저자 : 시마다 소지
역자 : 한희선
출판사 : 검은숲
Rating :
읽은날짜 : 2017-08-22

'시마다 소지'라는 작가는 '도진기' 작가가 좋아하던 작가라고 하여 알게 되었다.

처음 접한 소설이 '단편집'이라 조금 걱정을 하긴 했는데, 시마다 소지나 그의 주인공 '미타라이'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싶다.

숫자 자물쇠 / 질주하는 사자 / 시덴카이 연구 보존회 / 그리스 개 4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세번째 작품 '시덴카이 연구 보존회'에서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No : 826
제목 : 그레이브 디거
분류 : 소설
저자 : 다카노 가즈아키
역자 : 전새롬
출판사 : 황금가지
Rating :
읽은날짜 : 2017-08-21

13계단으로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한 다카노 가즈아키의 작품이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의 학대, 그리고 소소한 범죄를 저지른 주인공 야가미는
어느날 골수를 이식할려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배우로 데뷔시켜준다고 사기를 쳤던 죄를 씻기 위함이었을까?

그런데, 이식수술 하루 전날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의문의 연쇄살인들, 그들은 모두 골수이식 도너들이었다.
그런데 사건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도대체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지 알수도 없고, 야가미를 쫓아오는 자들끼리도 서로 살해하기 시작하고.

과연 그는 백혈병 환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그것보다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초자연적인 현상을 동반한 살인사건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마지막 장까지 긴장한 채로 한숨에 읽어내렸다.
No : 825
제목 : 변신
분류 : 소설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 이선희
출판사 : 창해
Rating :
읽은날짜 : 2017-08-20

우연히도 바로 전에 봤던 다카노 가즈아키의 주인공 '준이치'와 이름이 같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평범한 청년 준이치는 우연히 강도사건에 휘말려들어 머리에 총을 맞게 되는데, 어린 소녀를 구하려던 그의 행동이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새로운 현대의학의 힘으로 사상최초로 뇌이식을 받은 주인공은 점차 자신이 '변신'해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도대체 새로 이식된 뇌는 누구의 것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준이치는 사라지고 마는 것인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형적인 추리소설과는 거리가 있지만, 뇌이식이라는 특이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No : 824
제목 : 13계단
분류 : 소설
저자 : 다카노 가즈아키
역자 : 전새롬
출판사 : 황금가지
Rating :
읽은날짜 : 2017-08-19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작으로 역대 수상작 중에서 최단기간 100만부 판매를 이뤘다고 한다.

상해 치사로 복역중인 준이치는 가석방되어 자신의 죄로 인하여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그때 교도관 난도의 도움으로 거액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10년전 사건으로 사형을 확정받은 사카키바라 료는 사고 당시의 기억상실로 전혀 기억을 못하는데, 최근에 계단을 걸어갔던 기억만 어렴풋이 떠올랐다.

준이치와 난고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준이치의 과거에 대해서 의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과연 준이치는 난고가 생각한 것처럼 갱생이 가능한 죄인인건지?

No : 823
제목 : 마흔 넘어 창업
분류 : 경제/경영
저자 : 린 베벌리 스트랭
역자 : 정주연
출판사 : 부키
Rating :
읽은날짜 : 2017-08-18

"마흔 넘어 창업하기로 결심했다면 성공한 늦깍이 사업가들에게 물어보라"

국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조금 있긴 하지만, 뭐 그럭저럭.

"뒤늦게 창업해 성공한 사람들의 8가지 법칙"

1. 출발 - 서서히 창업으로 넘어가라
2. 사업 설계 - 스왓 분석으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라
3. 가족 관리 - 사업을 가족의 일로 만들어라
4. 네트워크 - 꼭 필요한 사람을 만나라
5. 고객 서비스 - 그들과 이웃이 되어라
6. 실천 전략 - 집중력을 잃지 말고 끈기 있게 버텨라
7. 재무 관리 - 돈에서 절대로 눈을 떼지 말라
8. 품질 관리 - 단순화하여 품질로 승부를 걸어라


"자신과 다른 파트너를 고르십시오. 성공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강점과 재능과 리더십에서 다양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 수잰 머기"
No : 822
제목 : 비행운
분류 : 소설
저자 : 김애란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Rating :
읽은날짜 : 2017-08-15

단편집은 잘 안 보려고 하는 편인데, 이 책은 추천에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집어들었다.
역시 표지에 '소설집'이라고 써 있었건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괜찮긴 했다.
단지, 이제 이런 류의 소설을 좀 멀리하고자 한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택시기사, 화장실에서조차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움츠려드는 청소부 등등

현대인의 고독한 삶을 그렸다는데, 굳이 따지자면 평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등장인물들,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표지의 그림이 독특했는데, 물속에서조차 외줄위를 걷고 있는 그림이 김애란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꿈속에서조차 폐지를 줍고 있는 할머니의 그림이 아니었을까 싶다.
No : 821
제목 : 숙명
분류 : 소설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 구혜영
출판사 : 창해
Rating :
읽은날짜 : 2017-08-14

이 책의 뒷면에 이런 문구가 씌여 있었던 것 같다.

'절대, 마지막 장을 열어보지 마시오'
'등장인물 설정에만 3개월이 걸렸다'

과연 그럴만 했다.
마지막에 나름 추측한 부분들이 있었으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상상력을 나의 그것을 휠씬 뛰어넘어버렸다.

벽돌병원에 입원중이던 사나에, 그는 어느날 갑자기 자살을 하게 된다.
학생시절 아키히코에게 좌절감을 느끼던 유사쿠는 집안사정으로 의사 대신 형사가 되고,
아키히코는 의사가 되어 미사코와 결혼을 하게 된다.

미사코는 아키히코와 뭔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이 등장인물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것인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마지막 장까지 정말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빠져들게 된다.
No : 820
제목 : 나를 아는 남자
분류 : 소설
저자 : 도진기
출판사 : 시공사
Rating :
읽은날짜 : 2017-08-12

도진기 작가의 '진구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다.

진구는 적성에 맞지 않게 증권회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데, 상사인 민서의 뒷조사를 의뢰받게 된다.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 성희는 별거중인 남편 민서가 바람을 핀다고 생각하는데,

기회를 틈타 민서의 집에 잠입한 진구, 그 자리에는 시체만 놓여있고, 순식간에 진구는 살인용의자로 조사를 받게 된다.

약간의 편법(?)을 동원하여 일단 자유의 몸이 된 진구는 스스로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데, 마지막에 등장하는 그 물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왜 그것 하나로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이미 결론을 알아버렸으니 할 수 없지만, 처음 읽는 독자라면 그 '물건'이 무엇일지 추측해 보는것도 상당히 재미가 있을 듯 하다.
No : 819
제목 : 순서의 문제
분류 : 소설
저자 : 도진기
출판사 : 시공사
Rating :
읽은날짜 : 2017-08-11

드디어 이 소설을 읽었다.
진구 시리즈의 첫번째 소설.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먼저 보면서 궁금했던 점들이 거의 다 해결되었다.

진구가 왜 그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해미와 어떻게 만난건지?
변호사 고진과 처음 만나는 장면도 등장한다.

도진기 작가의 처음 접한 소설이 '가족의 탄생'이었는데, 그걸 읽을 당시에는 고진 변호사가 악역인줄 알았다. 지금도, 뭐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고..

여러개의 단편처럼 구성되어 있지만, 그냥 하나의 소설로 봐도 될 것 같다.

내용보다는 등장인물들을 초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소설이다.
No : 818
제목 :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분류 : 소설
저자 : 도진기
출판사 : 들녘
Rating :
읽은날짜 : 2017-08-10

요즘 도진기의 소설에 빠져있다. 현직 판사라 그런지 무척 실감나게 사건을 풀어나간다.

이 책은 변호사 '고진'이 등장하는 시리즈중에 2번째 작품이다.
'어둠의 변호사'라는 첫 작품은 아직도 접해보지 못했다. '유다의 별'부터 시작해서 반대 순서로 읽어보고 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다.

미모의 여성과 둘도 없는 그의 애인, 그리고 아래집에 살고 있는 스토킹 남자.
그중 두명이 살해당하고 남은 한명이 용의자로 의심을 받다가,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정말 끝까지 범인을 알 수 없는 내용이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그리고, 고진변호사의 추리가 한번에 딱딱 들어맞지 않는 점도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No : 817
제목 : 청춘을 부탁해
분류 : 소설
저자 : 곤도 후미에
역자 : 신유희
출판사 : 북스토리
Rating :
읽은날짜 : 2017-08-10

곤도 후미에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다.
오랜만에 꽤 좋은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근래에 거의 추리소설 위주로 읽었는데, 이 책을 보기 전에 곤도후미에라는 작가나 이 책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초반에 잠깐 보면서 추리소설인가? 했다가도 점차 무슨 장르인지 모르게 되지만, 어느순간 내용에 빠져들어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한숨에 다 읽어버렸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또 읽겠지만, 다른 책에서 혹시라도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그렇게 아껴주고 싶은 작가와 소설이다.

어느날 회사에서 해고당한 주인공 구리코, 왜 해고당했는지 점차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냥 친구인지 남자친구인지 애매한 유미타. 그는 요리를 배우러 이탈리아로 떠나버리고,
유미타의 옆집에 오래전부터 살던 여동생 같은 아스카, 이 아이도 심상치가 않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노인 이카사카.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잔잔하면서도 흥미진진하고, 추리소설처럼 결말이 궁금해지는 내용이다.

"어쩐지 무척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막상 이야기해보니 의외로 간단했다. 자신이 여태 뭘 두려워하고 있었는지 의아해질 정도였다."
No : 816
제목 : 예지몽
분류 : 소설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 양억관
출판사 : 재인
Rating :
읽은날짜 : 2017-08-09

단편집을 좋아하지 않아서, 책을 빌릴때마다 혹시 단편집인가 찾아보곤 하는데,
제1장부터 제5장까지 되어 있어서 단편집이 아닌줄 알았으나, 단편집이네.

그렇지만 형사 구사나기가 등장하고 그의 친구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가 도와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줄거리에 여러 사건이 등장하는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사건의 시작은 항상 초과학적인 현상에서 시작되어, 쉽게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유가와가 파헤쳐간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쉽게 신비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그것을 막는 것이 바로 과학 아니겠어?" 이 말을 형사 구사나기가 하니까 뭔가 좀 아이러니한 느낌...
No : 815
제목 : 생강
분류 : 소설
저자 : 천운영
출판사 : 창비
Rating :
읽은날짜 : 2017-08-08

천운영이라는 작가를 처음 접해본 소설이다.

고문기술자로 살아온 한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의 이야기이다.
따뜻한 아버지였던 사람이 갑자기 모든 사람들로부터 '악마'로 불리우게 되고, 그는 결국 다락방에 숨어서 몇년을 살게 된다.

제목은 다른 뜻이 없이 '생강'이 맞다. 누군가는 김치를 먹다가 생강을 씹으면 기분이 나쁘다고 하고, 작가는 어른의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생강의 이름처럼 오감이 도는 소설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생강의 맛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라고 작가는 말한다.
No : 814
제목 :
분류 : 소설
저자 : 히라노 게이치로
역자 : 이영미
출판사 : 문학동네
Rating :
읽은날짜 : 2017-08-07

히라노 게이치로라는 작가를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작품을 접한 것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너무 읽기 힘들었다. 내용도 그렇고, 그에 비해서 너무 길기도 했다. 이 한권으로 작가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당분간 이 작가는 접하고 싶지 않다.

2033년, 인류는 어디까지 진화하고 있을까?
최초로 화성에 발을 내디딘 6명의 우주비행사들. 그중 유일한 일본인 주인공 아스토.
그외의 등장인물들, 화성에 갔다오는 2년 6개월동안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우주비행선에서, 화성에서, 그리고 그 사이에 지구에서...
No : 813
제목 :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분류 : 소설
저자 : 도진기
출판사 : 황금가지
Rating :
읽은날짜 : 2017-08-06

요즘 도진기의 소설을 재밌게 읽고 있다.
이 책은 '고진'변호사가 등장하는 시리즈인데, '고진'이나 '진구'시리즈를 순서대로 읽고 싶었으나, 뭐 굳이 그러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때, 4명의 친구들과 그 사이에 있었던 미모의 여대생 김명진.
그 넷은 달리기 시합으로 승자를 정하기로 하는데,
그로부터 20년후. 그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가?
과연 김명진이 그의 남편 신창순을 살해한 범인이 맞는 것인지?
나머지 용의자들은 물리적인 알리바이가 너무 확실한데...

얼마전 여행을 다녀온 블라디보스톡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점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알고 봤더니 그 지역이 사건해결에 상당히 큰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역시 흥미진진하다.
No : 812
제목 : 사랑이라니, 선영아
분류 : 소설
저자 : 김연수
출판사 : 문학동네
Rating :
읽은날짜 : 2017-08-02

역시나 처음 접한 작가이다.
근래에 내가 접해보지 못한 작가들을 접해볼려고 노력중인데, 그러면서도 좀 젊은 작가를 찾았으면 했는데, 1970년생 40대 후반이다.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까,

13년전부터 선영을 짝사랑해 오던 광수는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식에서의 아주 사소한 문제, 사실은 문제라고도 할 수 없는 호접란(팔레노프시스) 하나 때문에, 절친이자 선영의 옛 연인 진우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과연 그런 의심을 한순간에 다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되었다.

소설 중간중간 흔히 사용되지 않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여 읽기 힘든 면도 있지만, 그래도 김연수라는 작가의 소설은 쉽게 읽힌다.

"왜 무슨 할말이라도 있니? 없어요. 할말이 있는 것 같은데? 없다니까요."
"왜 할말이 없겠는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말이 하고 싶기 때문이지."
No : 811
제목 : 일곱 개의 고양이 눈
분류 : 소설
저자 : 최제훈
출판사 : 자음과모음
Rating :
읽은날짜 : 2017-08-01

근래에 히가시노 게이고나 도진기 같은 작가의 추리소설을 자주 읽다보니,
기승전결이 있고, 초반에 사건이 발생하여 반전도 있지만, 결말에 가서는 모든 의문점이 해결되고, 거의 대부분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내용에 길들여졌나 보다.

처음 접한 최제훈이라는 작가.

산장에 모인 6명의 사람들, 연쇄살인마에 흥미를 가진 자들의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다.
하지만 초대한 카페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한명씩 점차 살해되기 시작하는데...

뒤로 가면서 단편집인줄 알았다. 전혀 다른 내용.
그런데, 내용이 뭔가 연결이 되긴 한다.

아, 뒤로 갈수록 이 사건이 해결되는구나. 범인이 밝혀지고 범행동기도 밝혀지고...

그런데, 그런 소설이 아니었다.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소설.
미로같은 이야기다.

"자, 이야기를 계속해봐. 잠이 들지 않도록. "

나는 그냥 잠드는 쪽에 어울리는 독자인가 보다.


생각해보니 그냥 비슷한 등장인물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지만, 다른 4개의 단편으로 보면 좀더 편해지기는 하겠다.
No : 810
제목 : 명탐정의 규칙
분류 : 소설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 이혁재
출판사 : 재인
Rating :
읽은날짜 : 2017-07-30

단편집은 아니지만, 아주 짧은 사건들이 소개된다.
그러다보니 점차 사건을 파헤쳐 가는 느낌이나, 반전같은 맛이 덜하다.

어떤 서평에 따르자면 일본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양심 선언적 소설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건 좀 아니지 싶다. 뭐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내용은 아니지 않나.

각종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진부한 탐정 역할, 뻔한 용의자, 무능한 형사
뭐 이런 등장인물들을 가지고 갖가지 추리소설의 패턴을 하나씩 적용해보고 있다.

추리 소설을 어느정도 접한 독자라면 어느정도 공감이 갈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 시간에 다른 장편 소설을 보는게 낫지 않나 싶다.
No : 809
제목 : 28
분류 : 소설
저자 : 정유정
출판사 : 은행나무
Rating :
읽은날짜 : 2017-07-28

'종의 기원' 이후로 정유정 작가의 두번째 소설을 접했다.

알래스카에서 벌어지는 아이디타로드라는 개썰매 경주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했던 재형은 개들을 전부 잃으면서 혼자만 살아남았다.
그 뒤로 한국에 돌아와 '드림랜드'에서 수의사로 살아가는데, 개들을 둘러싼 정체불명의 병이 발병하여 화양시 전체가 고립된다.

이 와중에 등장하는 싸이코패스같은 '동해'.
책을 보면서 깨달았다. 정유정이라는 작가가 해피엔딩으로 끝낼 것 같지 않다고,
결국 이 사태를 해결할 것 같지도 않다고..

그나마 내 우려보다는 '동해'라는 인물의 활약이 덜 하긴 했다. 아마 '종의 기원'에서의 '유진'정도를 상상하지 않았나 싶다.

당분간 정유정 작가를 접하지 않으려고 한다.
작가가 '인간에 대한 희망'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그의 작품은 나를 너무 우울하게 만든다.
Copyright © 1999-2017, swindler. All rights reserved. 367,611 visitor ( 1999.1.8-2004.5.26 ), 2,405,771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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