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x World - My Books...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 민음사 (역자 : 유종호)
2024-04-1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권이다.

"법을 지키고 구조되는 것과 사냥을 하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 중 어느 편이 좋으냔 말이야?"

윌리엄 골딩은 이 작품으로 198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파리대왕'은 성서에 등장하는 말로
'악마'를 뜻한다.

핵전쟁이 벌어진 위기 상황에서 영국 소년들이 비행기로 후송되던 중 무인도에 불시착한다.
다섯 살부터 12살 까지의 어린 아이들.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소년들의 삶과 죽음을 통하여 인간 본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끔 한다.

* 이우학교 2024년 중3 책세상 선정도서

서머힐에서 진짜 세상을 배우다 - 채은
- 해냄출판사
2024-04-13
서머힐은 영국의 교육자 니일이 1921년에 설립한 학교로 전 세계 대안학교의 롤모델이자 자유의 상징인 곳이다.
저자 채은은 1999년 아홉 살에 오빠, 남동생과 함께 서머힐에 입학하여 9년간 다녔다.
오빠는 서머힐 최초의 한국 졸업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서머힐을 졸업한 한국인 최초의 책으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서머힐의 모습과 교육을 가감없이 다룬다.
단, 학생 입장에서 접한 점을 기록하다보니 학교를 소개하기에 조금 부족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

* 이우학교 2024 중3 책세상 선정 도서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 김현아
- 창비
2024-04-12
대한의학회 선정 분쉬의학상을 수상한 의사 엄마 김현아의 딸 이야기이다.
'수천명의 환자를 치료한 의사였지만, 나는 내 딸이 무너지고 있다는 건 알지 못했다.'
책을 읽다보면, 작년에 읽었던 수 클리볼드의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라는 책이 떠오르는데 실제로 이 책 안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다.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다.
부모 둘다 의사인 가정에서조차 (관련 지식외에도 경제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힘든 삶인데,
그렇지 않은 가정들에게는 극복이라는 희망조차 가지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 이우학교 교문위 책모임 2023년 11월

비 오는 날 - 손창섭
- 문학과 지성
2024-04-10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한국문학전집 12번째 책으로 손창섭의 단편집이다.


작년말 학교 도서관위원회에서 떠난 문학기행에서 손창섭 작가의 '길'의 배경이 된 남산자락을 걸었었다.
그 이후로 김두식 교수의 '욕망해도 괜찮아'라는 책에서 손창섭 작가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

과연 그의 단편 '신의 희작'에 등장하는 주인공이자 소설가인 S의 이야기가 손창섭이 맞을까 아닐까?
한국 현대 문학사상 가장 극적인 증발을 한 손창섭 (2009년 정철훈 기자가 일본에까지 가서 그의 발자취를 찾아냈다.)

어쨌거나 작가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해서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뭐랄까? 전쟁 직후 어두운 한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집이 아닌가 싶다.

행복한 자장을 만드는 힘 청소력 - 마쓰다 미쓰히로
- 나무한그루 (역자 : 우지형)
2024-04-10
이 책의 소제목에 등장하는 '자장'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뜻은 '물리 자석의 주위 따위와 같이 자기의 작용이 미치는 공간'이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의 마음 상태와 우리의 방(room)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서 자장을 만들어 낸다고 표현했다.
청소를 통하여 사업의 번영, 행복한 가정, 꿈의 실현, 일의 성취 등 각종 고민거리들의 해결에 영향을 미치고 인생 자체가 바뀐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청소력 연구회 대표'로 청국적 가치관을 제공하는 '헤븐 월드' 대표이기도 하다.
번역을 담당한 우지형씨는 한국과 일본에서 무역 회사를 운영하며, 한국독서보급협회 회장 및 일본독서보급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한국청소력연구회' 발족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아직 '한국청소력연구회'가 생긴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은 '좋은 어른들의 책읽기' 열 네번째(2024년) 에서 우경윤 선생님이 언급하신 책이다.

보통 책 내용을 따라하지는 않는데,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던 문구가 있다.

"먼저 막소금을 준비합니다. 그것을 5분 정도 프라이 팬에 볶아서 수분을 날아가게 합니다.
뜨거워진 소금이 식으면 방안에 뿌리고 나중에 청소기로 빨아들입니다.
놀랍도록 상쾌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시험해 보십시오."

원소를 알면 화학이 보인다 - 윤실
- 전파과학사
2024-04-10
119종 원소에 대한 기본 정보와 성질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쭉 보다보니 처음 들어보는 원소가 한 절반은 되는 것 같다.
책의 편집스타일이나 표현 방식 등이 꽤 오래된 책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2012년에 나온 책으로 생각보다 오래된 책은 아니고
최근 정보들도 꽤 업데이트가 되어 있다.

실패는 나침반이다 - 한기용
- 이오스튜디오
2024-04-09
한기용이라는 50대 개발자의 실리콘밸리 회고록이다.
약 30년동안 삼성전자를 시작하고 실리콘밸리, 창업 그리고 안식년까지 다양한 경험을 썼다.
어떻게 커리어리르 이어갈지 불안한 직장인, 나다운 삶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만하다.

이오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한기용이라는 분을 처음 접했는데, 이 책도 이오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
(내가 알기로는 이오스튜디오가 만든 첫번째이자 아직까지는 유일한 책이다.)

파괴할 수 없는 것 - 권윤지
- 오프로드
2024-04-08
최근 페미니즘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이 책은 안희정 지사 캠프의 막내 사무원인 권윤지씨가 쓴 책이다.
저자가 여성이긴 하나,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내용이 아니라 정치적 갈등과 광풍화된 페미니즘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에서 상실되어 가는 인간성과 진정한 정의감의 회복을 위하여 책을 썼다고 한다.

라이온의 간식 - 이가와 오토
- 알에이치코리아 (역자 : 권남희)
2024-04-07
"당신에게도 있나요? 돌아가고 싶은 인생의 한순간"

2020 서점대상 2위, 아마존 베스트 1에 올랐으며 NHK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주인공 시즈쿠는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라이온의 집'에 가게 된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다정한 사람들 곁에서 건강했던 시절의 마음을 되찾아가고 있었으나, 그렇다고 병이 그녀를 피해가지는 못한다.

복수 법률 사무소 #3/3 - 도진기
- 황금가지
2024-04-06
소설을 읽다보면 남은 분량에 따라서 대략적인 추측이 가능해진다.

이제쯤 결론이 나와야 하니까, 더 이상의 반전은 없겠지?

그렇지 않을리가 절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설마?', '혹시?'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이 그랬다.

3권짜리 엄청난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이 될 때까지도 작가의 스토리에 다가가기 힘들다.
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집중하게 되는 소설이다.

Copyright © 1999-2020, swin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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