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x.net http://www.coolx.net/ Swindler, coolx 님의 홈페이지 ko Wed, 19 Nov 2025 11:59:59 +0900 coolx.net 0.0.1 : swindler 공감능력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6/0 제목을 '공감능력'이라고 쓰긴 했는데, 아마 내용과 맞지 않을지도... 최근에 정희진의 <아주 친밀한 폭력>을 읽다가 든 생각이다. 이 책은 2001년에 출간된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의 개정판으로, '아내 폭력'의 문제를 통하여 한국 여성과 가족의 현실을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후, 꽃을 받고 나서 '남편이 나를 사랑해서 때렸구나'라고 받아들이는 사례도 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아니고, 공감이 가는 것도 아니다. (책이 문제라는 건 아니다.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단지, 아내와 남편 둘다 지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이 표현에 대하여, 누군가는 Magic처럼 남발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나는 대부분 문제의 원인을 거기(?)서 찾고 있다. 결론적으로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이 책을 통하여 나는 얻는 것이 전혀 없다. 농담처럼, 주기적으로 말하고 다니는 '독서를 끊어야겠다'는 표현이 절실히 와닿았다. 물론 독서를 아예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절친 김박사처럼, 다시 예전의 나처럼, 재미있는 소설 위주로 읽어야겠다. 올해도 아마 약 250권의 책을 읽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이지 않았을까? 앞으로 하루 2시간 이상의 시간이 남는다. 그 시간에 뭘 할 수 있을지 기대가 앞선다.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6/0 Wed, 19 Nov 2025 11:59:59 +0900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을 읽고...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5/0



뭔가 좀 길게 쓴 것 같아서 여기도 옮긴다.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을 처음 들었을 때, 츠지 히토나리의 <한밤중의 아이> 소설과 헷갈린 에피소드가 있다. 추천하기 위해서 언급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런 이유로 읽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이 작품은 부커상을 무려 세 번이나 수상한 매우 유명한 소설이었다. (부커상을 어떻게 세 번 받을 수 있나 궁금했는데, 1981년 수상 / 25주년 ‘부커 오브 부커스’ 수상 / 40주년 기념 ‘피플스 부커’를 수상했다.) 이런 에피소드로 인하여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책을 떠올랐다. 아마, 이 두 소설을 비교하는 독자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단수로 표현된 ‘한밤중의 아이’는 유흥가 나카스에 살아가는 주인공 ‘렌지’의 탄생과 삶을 따라가는 개인 서사다. ‘한밤의 아이들’은 1947년 8월 15일 인도 독립의 순간, 신비로운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1,001명의 아이들을 가리킨다. 그중에서도 운명이 뒤바뀐 주인공 ‘살림 시나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그의 아들까지 포함해 4대에 걸친 인도의 역사가 대하소설처럼 흘러간다. 낯선 인도 역사와 더불어 인물과 사건이 쌓여 가는 방식이 독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마술적 사실주의 범주에 속한다는 이 소설은 가끔 X-Men을 떠올리게도 하고,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연상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막장 드라마 같은 요소도 보인다. 초반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흘러가는 전개가 후반부로 갈수록 완성도를 드러내며 흥미진진해지지만, 솔직히 지금 제목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이야기다 아니다. 굳이 따져도 ‘아이’ 이야기에 가깝다. 반면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살아가는 유흥가 나카스의 역사(변화)만 다루고 있다. 일본의 역사나 나카스에 대해 몰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밤중의 아이’는 분량이 적어서 아쉬웠고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 적도 있다. 반면 ‘한밤의 아이들’은 1,0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전자는 조금 더 길었더라면, 후자는 조금 더 짧았더라면 느낌이 달랐을까 하는, 작가가 싫어할 만한 발칙한 상상을 해 봤다. 개인적으로 인도 소설은 생소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이라는 소설이 떠올랐다. 정세랑 작가가 “어떻게 첫 소설을 이렇게 쓸 수 있지?”라며 충격에 빠졌다고 하여 읽게 된 소설이다. 인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아마도 인도 역사가 꽤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떠올랐을 것 같다. 사실 내가 접해본 인도 소설은 이 두 권이 유일하다. 아마 그 작은 에피소드가 없었더라면 선뜻 손이 가지 않았을 소설이다. 특이하게 읽기 시작한 만큼, 후기도 전혀 상관없는 책 얘기로 마무리해 본다. 저자 - 살만 루슈디 1947년 인도 독립을 두달 앞두고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영국 광고 회사에서 일했다. 1975년 첫 소설 <그리머스>를 발표하고, 1971년 출간한 두 번째 소설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을 수상했다. 번역 - 김진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및 영문과를 거쳐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총, 균, 쇠> 등을 번역했다.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5/0 Mon, 17 Nov 2025 17:23:06 +0900
일을 같이 하다보면...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4/0 오늘은 왠지 짧게 남기고 싶은 생각들이 많다. 어딘가 하소연할 때도 없고, 그냥 홈페이지에 끄적끄적 같이 일을 하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뭔가 일을 같이 하면서 싫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밑바닥을 드러낸다고 해야되나? 하여간... 평생 겪어온 사람들보다 최근 몇년간 겪은 사람들 중에 특히나 많다 ㅋ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4/0 Fri, 24 Oct 2025 10:01:13 +0900 공감이 안 되는 것들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3/0 "나는 왜 공동체에 맞지 않는가?" 라는 주제로 장문의 글을 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미루고 있다. 오늘 본 자료중에 적절한 표현이 떠올라서 짧게 남겨본다. "교육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이며..." - 우치다 타츠루, <하류지향> 중에서 속도와 깊이를 왜 나누어서 생각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깊이도 있으면서 속도도 빠를 수는 없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달라서 공감을 못하는게 아닌가?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3/0 Fri, 24 Oct 2025 09:57:41 +0900 다른 건 안 하나?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2/0 5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까지 2시간. 출근해서 업무 시작 전까지 30분. 점심 먹고 남는 시간 30분. 퇴근하고 약속이 있을 때, 약속까지의 30분. 집에 가서 잠들기 전까지 1시간. 특별한 일이 없는 평일에는, 이게 내가 책을 읽는 시간이다. 총 4시간 30분. 이 얘기를 했더니, 사람들이 묻는다. “다른 건 안 해요?” 문득 생각했다. ‘다른 건’이라는 게 뭐지? 운동은 하냐고 물었는데, 사실 평일에는 거의 안 한다. 주말에만 조금.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럼 ‘다른 건’ 도대체 뭐 해야 하지? TV? 유튜브? 유튜브는 거의 안 보고, 책을 멀리할 때면 OTT를 좀 보긴 한다. 그거 말고… 다른 건 뭐 해야 하지? ------------ AI 의 답변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다른 거’ 운동 — 헬스, 조깅, 요가, 자전거 등 →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해?” 콘텐츠 소비 — TV, 유튜브, 영화, 드라마, 넷플릭스 → “아무 생각 없이 볼 것도 좀 봐야지~” 사교/모임 — 친구 만나기, 술자리, 동호회, 게임 등 → “사람들도 좀 만나야지~” 가벼운 취미활동 — 악기, 그림, 사진, 요리, 카페 나들이 등 → “그냥 즐기려고 하는 것도 있어야지~” 휴식 — 멍 때리기, 낮잠, 산책, 아무것도 안 하기 → “너무 꽉 채우지 말고 좀 쉬어~” -------------------- 다시 내 생각 - 운동은 주말에 하고 - 콘텐츠 소비는 한다고 썼는데, 사실 별 의미 없고. - 사교, 모임 -> 이거 없는 날에 저렇게 산다는 거고 - 취미활동 -> 책 보는게 취미임 - 휴식 -> 이것도 당연히 중간중간 하지 않나??? 결국 잘 살고 있다는 건가 ㅎ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2/0 Wed, 22 Oct 2025 15:37:27 +0900 볼펜 http://coolx.net/board/gallery/1499/0



문구류에 관심은 조금 있지만, 수집할 정도는 아니다. 어릴 때는 비싼 펜들을 써 본 적도 있지만, 기능이 신기했다는 기억만 남아 있다. (예를 들어, 돌려서 나오는 샤프 같은 것들.) 이상하게도, 오히려 다 쓴 펜을 모은 적은 있다. 고3 때는 하루에 볼펜 하나를 다 쓰는 것이 목표였다. 제일 싼 모나미 볼펜만 사용했는데, 다른 펜으로는 하루에 한 자루를 다 쓰기 어렵다. 모나미 153 볼펜은 일명 ‘똥’이 많이 나와서 하루 한 자루를 쓰는 게 가능했다. 최근 몇 년간은 다 쓴 볼펜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다. 펜을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다 쓰는 것도, 일종의 강박일까? 집에 굴러다니던 하얀색 볼펜을 아무 생각 없이 들고 왔는데, 의외로 필기감이 좋아 요즘 자주 쓰고 있다. 작년에 읽은 《샤프 펜슬에 뭔 짓을 한 거야?》라는 책은 꽤 흥미로웠다. 한참 샤프를 쓰던 2~30년 전에 비해 상당한 기술 발전이 있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쿠루토가 엔진이 장착된 샤프도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글씨를 쓰면 샤프심이 회전한다.) 그냥 볼펜 사진을 찍은 김에 사진 보관용으로 한 자 끄적이고 있다.
gallery swindler http://coolx.net/board/gallery/1499/0 Fri, 17 Oct 2025 11:18:06 +0900
돼지등뼈찜 http://coolx.net/board/recipe/421/0 재료 - 돼지등뼈 3kg 1. 등뼈 3kg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어오른 후 30분 삶는다. - 월계수잎 5개 - 소주 1컵 - 맛술 2T - 통후추 10개 2. 물은 버리고, 등뼈는 찬물로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3. 물 1.5L를 넣고 등뼈를 넣는다. - 설탕 3T - 고춧가루 75g - 간장 150ml - 맛술 120ml - 고추장 2.5T - 된장 1T - 다진마늘 2.5T - 후부 0.5T 4. 채썬 양파 1개를 넣는다. 5.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다 1T를 넣고, 2시간 끓인다. 6. 떡과 당면을 물에 불린다. 7. 적당히 떡, 당면, 콩나물, 대파 등을 넣는다. recipe swindler http://coolx.net/board/recipe/421/0 Mon, 13 Oct 2025 12:09:05 +0900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1/0 누구나 아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작가는 브라질 소설가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 1968년에 간행되었는데, 1990년대까지 국내에는 정식 계약이 아닌 해적판만 있었다고 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속편으로 <달빛사냥>과 <광란자>가 있다. 이번에 고등학생들 책세상에서 이 책을 선정하였다길래, 덕분에 3부작을 다 읽게 되었다 ^^ 책을 읽고 나서 AI에게 물어본 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 왜 이책이 유명하지? - 주인공이 그냥 XXX 아닌가? - 그것도 말이 안 되지 않나? 실제로 그렇지 않잖아? ... AI는 맨날 긍정적인 답변만 하려고 노력한다 ㅋ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1/0 Sat, 11 Oct 2025 17:55:11 +0900 하루키 http://coolx.net/board/gallery/1498/0 모임 때마다 와인을 기증하시는 학부모님께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라는 책을 선물했다. 그 책을 읽다보니 술집에 가고 싶어지는게 아니라, 하루키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직 안 읽고 묵혀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연휴에 읽었다. 책을 읽다가 “앗, 여기다!”하고 다른 책에서 언급된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25년 쯤 전에 하루키 덕분(?)에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나하고는 잘 안 맞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술”덕분에 하루키 모든 작품을 읽고 싶어졌다. ps. 지금은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너무 쌓여 있어서, 하루키는 다음(내년?)으로 미룰 생각이다. gallery swindler http://coolx.net/board/gallery/1498/0 Fri, 10 Oct 2025 11:21:40 +0900 자전거 10.09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0/0

자전거를 탈 때 대부분 시간의 압박이 있다. 새벽에 나가서 아침 먹기 전에 돌아온다던가... 다른 학부모들과 긴 시간동안 타 보긴 했는데, 혼자서 시간 압박 없이 다녀오긴 처음이다(전혀 압박이 없는 건 아니다). 욕심을 내서 팔당까지 가 볼까 했다. (편도 50km) 힘들면 돌아올때는 지하철을 탈까도 했는데, 교통편의 압박이 있다. 신분당선에는 주말, 휴일 상관없이 자전거를 실을 수 없다. 한강까지 약 30km를 지나서 광나루까지 갔다. (여기는 지난번에 써니 만나러 가 본적이 있다.) 조금 더 갔다. 팔당까지 갔다 자전거로 돌아오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고, 팔당에서 지하철로 오는 것도 동선이 쉽지 않다고 판단. 말로만 듣던 아이유고개에 도착했다. 오르막이 3단이라서 아이유고개라고 하는 듯. (네이버지도에서는 검색이 안 되고, 카카오지도에서는 검색된다. 자전거는 카카오 지도가 짱인 듯) 힘들게 올라갔다. 반대로 내려가면 다시 올라올 자신이 없어서, 회차하기로 결정 (여기까지 딱 39km) 돌아오는 지하철을 찾아보니 2시간 걸린다고... 자전거 타도 2시간이면 간다. 결국 최장거리 78km 를 탔다. (시간도 최장 3시간 28분) 힘들구나. 한계를 느끼고 어쩌고 하는 운동은 나하고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다음에는 차를 몰고 잠실까지 와서 자전거를 탈까 싶기도 하다.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30/0 Fri, 10 Oct 2025 11:18:44 +0900
자전거 10.08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9/0 오랜만에 한강 찍고 올까 했는데, 무릎도 안 좋은 것 같고, 시간도 애매해서 20km 갔다 돌아옴. 그래도 빡세네 ㅎ 내일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9/0 Wed, 08 Oct 2025 21:25:06 +0900 연휴, 독서 1부 http://coolx.net/board/gallery/1497/0

"먹고 죽자"는 들어봤어도, "읽다 죽자"는 처음이다. 이번 연휴때 내가 하는 일이 딱 그렇다. 한동안 소설을 등한시하고 어려운 책만 읽었다고 하더라도, 너무 욕심을 낸게 아닌가 싶다. 제목에 1부라고 적은 것은 저 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이고, 연휴동안 읽을 책이 저만큼 더 있다. 연휴 시작 전에도 저만큼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읽어야 할 책이 더 늘어난다. 읽을 목록에 쌓여있는 책도 역대급이다. 무리한 욕심으로 인하여 (최근에 '욕심'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네) 약간 버거운 상태가 된 느낌이다. 적당히 즐기며 살자 ㅎ 책에 지쳐서 중간중간 OTT를 보려 했는데, 이상하게 영상이 더 싫어져서 집중을 못했다. 그나저나, "예상치 못한 부정적이지 않은 답변" 이라는 표현은 꽤 마음에 든다.
gallery swindler http://coolx.net/board/gallery/1497/0 Tue, 07 Oct 2025 11:07:47 +0900
자전거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8/0 자전거를 탄 지 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16일 밖에 안 지났네. 토요일에 타러 나갈까 하다가, 그냥 쉬고 일요일에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에 비가 오네. 날씨를 미리 확인했더라면 토요일에 탔을 텐데. 오늘 새벽에 잠시 나갔다 올까 생각했다. 5시 반인데, 어둡다. 6시인데, 어둡다. 해 뜨는 시간이 6시 30분이란다. 어느새 여름이 끝났구나. 그때 나가봐야 30분도 못 타고 돌아와서 출근 준비해야 한다. 결국 오늘도 못 탔다. 당분간 평일에 타는 건 불가능할 것 같고 (아침, 저녁으로 어두우니까) 연휴가 기니까 그때 노려봐야겠다. 근데, 봐야할 책도 쌓아뒀는데 ㅋ 달리기도 해 보려고 하는데, "나" 생각보다 바쁘게 사는구나. 하긴 요즘 낮에도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 ㅎ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8/0 Tue, 30 Sep 2025 17:30:01 +0900 미친듯이 독서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7/0 한동안 읽고 싶은 책보다는, 읽어야 할 책들을 많이 읽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소설책 위주로 16권을 빌려왔다. 일주일 만에 절반을 읽었다. 앗, 생각해보니 긴 연휴가 있다. 다시 책을 빌리러 갔다.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은 더 다양하게... 다시 16권의 책을 빌려왔다. 일주일 동안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이 상태로 나가면 연휴때 볼 책이 부족하지 싶다. 지역서점에도 가야한다. 거기서 사야할 책도 몇 권 있는데... 연휴전에 가능하면 사올 예정이다. (시간이 되나?) 5년쯤 전의 베스트셀러들을 뒤졌다. 대부분 대출불가다. 15년 전의 베스트셀러도 뒤졌다. 대부분 봤거나 대출불가다. 낮에는 해먹에 누워서 읽고, 저녁에는 조명 위치에 맞게 침대에 누워서 읽었다. (저녁에는 해먹에서는 글자가 잘 안 보인다 ㅠ) 허리가 아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약간 미친 짓이다. 그래, 이번 연휴까지만 미친듯이 읽자. 그 뒤에 정신차려야지. (보통 책 덜 읽겠다는걸 정신차린다고 표현하는 것 같지는 않다 ㅎ)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7/0 Mon, 29 Sep 2025 12:30:00 +0900 피로가 쌓인 걸까?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6/0 1. 5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는 게 흔한 일이었는데, 최근 며칠은 그 시간부터 책을 읽고 났더니 피곤함이 느껴진다. 출근길 버스에서도 정신없이 자고, 출근해서도 피곤하다. 2. 7시에 눈을 떠 본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그것도 우리집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3. 주말에 본 예능 프로그램에 815 달리기를 하는 션이 나왔다. 최근 주변에서도 뛰는 것이 열풍이다. 갑자기 뛰어 볼까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 봤다. 더 추워지면 쉽지 않을 테니, 조만간 한 번 시도를 해 볼까? 발가락 부상과 어깨 부상이 나아야 할 텐데,,, 적당한 핑곗거리가 생겨버렸다.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6/0 Mon, 22 Sep 2025 13:39:49 +0900 자취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5/0 최근 '자취'와 관련된 이슈가 있어서, 이 단어를 종종 사용하게 된다. 내가 발음하는 '자취'를 '자치'로 알아들은 사람이 두 명 있다. 별 것 아닌 일이지만, 출근길에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당연히 내 발음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왜 그렇게 되었나를 따져보니, 나는 '자치'라는 단어보다는 '자취'라는 단어를 휠씬 더 많이 사용하며 살아왔다. (자취 생활을 15녀 정도 하지 않았나?) 오히려 '자치'는 단독으로 표현한 적이 거의 없고, '자치단체'라던가 헷갈릴 여지가 없는 단어들과 섞어서만 사용하지 않았던가 그러다보니 '자취'라는 발음을 더 편하게 '자치'에 가깝게 발음하고 살았던 것 같다. 지금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는 '자취'라는 단어보다는 '자치'라는 단어를 휠씬 더 많이 사용한다. 아마 내가 중간 발음으로 표현했더라도 '자치'로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높을텐데, '자치'에 더 가깝게 발음했으니 잘못 알아듣는 게 당연하다. 신경 써야 할 발음 리스트에 새로운 단어가 하나 추가된 듯하다.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5/0 Fri, 12 Sep 2025 09:37:45 +0900 자전거 타고 처음 자빠지다.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4/0 '자빠지다' 왠지 표현이 저렴하지만, 더 적절한 표현을 못 찾겠다. 일요일 새벽 5시, 자전거를 타러 나가볼까 했는데 너무 어둡다. 책을 보면서 한 시간을 기다렸다. 별로 밝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6시가 되니 조금 나아졌다. 일기예보를 확인했더니 비 소식은 없다. 집을 나섰다. 조금만 타다 올까? 욕심을 내 볼까? 계속 고민하면서 달리고 있었는데, 날씨가 영 심상치 않다. 다시 일기예보를 확인했으나 역시나 비 소식은 없다. 날씨 핑계삼아 10km만 갔다가 회차했다. 5km쯤 돌아왔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ㅠ 지하철을 타볼까 잠깐 고민했다. 집까지 5km 남았는데, 지하철 타면 2km 쯤 줄어들 것 같다. 이건 아니지만, 자전거 끌고 지하철을 한 번도 안 타봐서 시도는 해 볼까 했다. 그러다 그냥 계속 왔다. 문제의 공사지점. 비에 젖은 우레탄 바닥을 잠시 지나야 한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올랐으나.......... 자전거는 왼쪽으로 날라가고, 나는 오른쪽으로 굴러갔다. 그나마 엄청 느린 속도였으니 망정이지... 다행히 아픈 곳은 별로 없다. 상처도 안 보인다. 약간 x팔릴 뿐이다. 3-4명이 구경한다. 할머니가 한 마디 하신다. '젊으니까, 괜찮지요?' 뭐라고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다. 앞 부분에 반박을 해야하나? 뒷 부분에 동의를 해야 하나? 체인도 빠졌다. 하지만 소싯적에 많이 경험해 본 일이라 어렵지 않게 수습했다. 비를 피해 천막 밑에서 쉬고 있었다. 비가 살짝 그친 감이 있어, 다시 출발했다. 다시 비가 온다. 다음 다리 밑에서 다시 쉬었다. 비가 잦아들어 다시 출발했다. 내가 출발만 하면 비가 세차게 몰아친다. 다음 다리밑에서 다시 쉬었다. 5번쯤 반복하다보니 집에 도착은 했다. 씻고나니, 멀쩡해 보인다. 조금 정신을 차리고 어설프게나마 자전거 청소도 했다. 피곤하다. 오랜만에 낮잠을 잠깐 잤다. 자고 일어나니 오른쪽 어깨와 무릎이 아프다. 무릎은 넘어질때 충격으로 부딪힌 것 같고(다행히 멍은 안 들었다), 어깨는 외상은 없는데 근육이 놀란 것 같다. 뭔가 뿌리고, 뭔가 붙이고... 화끈거린다. 하루가 지났다. 여전히 아프지만 견딜만 하다. ps. 물에 젖은 우레탄 바닥에서는 자전거 타는 거 아니다. 지인들이 기변하라고 난리인데, 어떤 자전거라도 안전하지 않다 ㅋ 자유게시판 swindler http://coolx.net/board/coolx2004/2624/0 Mon, 08 Sep 2025 13:53:23 +0900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 http://coolx.net/board/gallery/1496/0



얼마전 와인모임을 준비해주신 분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이 책을 골랐다. 마침 도서관에 있길래 다시 읽어보기 위해 빌려옴. 이 책을 읽다보니, 술이 마시고 싶어지는게 아니라, 하루키의 소설을 다시 읽고 싶어진다 ㅎ "하루키를 다룬 책들은 차고 넘치지만, 아직 술과 연관된 책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 아무도 안 쓸 것 같다면 더 늙기 전에 나라도 쓰자. 내가 직접 써서 내가 맨 먼저 읽어보자." 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14F'에서 '술이 있어 즐거운 세상, 주락이월드'를 진행하며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승원 기자의 책이다. 작가 - 조승원 대학 신입생 때 우연히 읽은 <상실의 시대> 덕분에 하루키 팬이 됐다. 하루키를 읽는 재미에 푹 빠지는 바람에 학점이 '선동렬 방어율'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언로사 입사 이후 회식 문화에 질려 다양한 주류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조주기능사도 취득하고, MBC 창사 50주년 다큐멘터리 <술에 대하여>를 연출한 뒤 극장판으로 제작해 영화감독이 되기도 했다. 국내 유명 호텔에서 주최한 맥주 마시기 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대주가이다.
gallery swindler http://coolx.net/board/gallery/1496/0 Fri, 05 Sep 2025 09:35:25 +0900
2024 기후수학능력시험 문제지, 해설지 http://coolx.net/board/study/335/0 2024 기후수학능력시험 문제지, 해설지 study swindler http://coolx.net/board/study/335/0 Thu, 21 Aug 2025 17:32:09 +0900 필립스 ANC 노이즈캔슬링 무선 블루투스 5.4 이어폰 TAT3559 메뉴얼 http://coolx.net/board/hobby/452/0 필립스 ANC 노이즈캔슬링 무선 블루투스 5.4 이어폰 TAT3559 메뉴얼 hobby swindler http://coolx.net/board/hobby/452/0 Tue, 05 Aug 2025 09:18:3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