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39권) | |||
| 72,184 Pages (평균 302) | |||
| 소설 | 95권 | 39.7% | |
| 시/에세이 | 49권 | 20.5% | |
| 인문 | 29권 | 12.1% | |
| 정치/사회 | 27권 | 11.3% | |
| 기타 | 18권 | 7.5% | |
| 경제/경영 | 6권 | 2.5% | |
| 과학 | 6권 | 2.5% | |
| 자기계발 | 6권 | 2.5% | |
| 역사/문화 | 3권 | 1.3% | |
무지의 즐거움 - 우치다 다쓰루
- 유유 (역자 : 박동섭)
2025-11-18분류 : 인문
저자 : 우치다 다쓰루
역자 : 박동섭
출판사 : 유유
Pages : 266
추천경로 : 레쓰비
구입경로 : 선물받음
오랜만에 책을 선물 받았다.
받을 때는 몰랐는데, 펼쳐보니 '배움을 주신분께'라는 낯뜨거운 메모도 적혀 있었다.
이런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셨지만, 사실 나는 이 저자의 책을 여러 권 읽어본 적이 있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한국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쓰는 것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국 독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지 몰라, 묻고 싶은 질문을 던지면 대답하는 형식으로 책을 쓰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 어떤 질문도 이전에 일본 미디어로부터 받아 본 적이 없는 내용이라고, 그래서 서문의 타이틀을 '생소한 질문을 만나는 즐거움에 관하여'라고 쓴 것 같다.
지금까지 '우치다 다쓰루'는 교육학자인 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자세히 알게 되었다. 자칭 불문학과 무도만 제대로 공부하셨다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한 번은 '이 이상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 수는 없다' 싶을 정도로 공부에 매달려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85p
"III. 배움의 즐거움" 이라는 소제목이 특히 와닿았다. 평범한 단어들이지만,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역시 흔한 단어 두개의 조합이지만, 내가 여러 번 읽은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이다.
ps. 외국 저자의 이름은 출판사마다 표기가 다른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전부 '우츠다 타츠루'라고 표기했는데, 이번에는 '다쓰루' 이다.
혹시나 다른 사람인가 잠시 찾아보기도 했다.
저자 - 우츠다 다쓰루 (우츠다 타츠루)
50년 넘게 대중과 소통하며 글 쓰고 수련하는 사상가이자 무도가.
한밤의 아이들 2/2 - 살만 루슈디
- 문학동네 (역자 : 김진준)
2025-11-17분류 : 소설
저자 : 살만 루슈디
역자 : 김진준
출판사 : 문학동네
Pages : 477
구입경로 : 수지구 도서관 대여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을 처음 들었을 때, 츠지 히토나리의 <한밤중의 아이> 소설과 헷갈린 에피소드가 있다. 추천하기 위해서 언급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런 이유로 읽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이 작품은 부커상을 무려 세 번이나 수상한 매우 유명한 소설이었다.
(부커상을 어떻게 세 번 받을 수 있나 궁금했는데, 1981년 수상 / 25주년 ‘부커 오브 부커스’ 수상 / 40주년 기념 ‘피플스 부커’를 수상했다.)
이런 에피소드로 인하여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책을 떠올랐다.
아마, 이 두 소설을 비교하는 독자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단수로 표현된 ‘한밤중의 아이’는 유흥가 나카스에 살아가는 주인공 ‘렌지’의 탄생과 삶을 따라가는 개인 서사다.
‘한밤의 아이들’은 1947년 8월 15일 인도 독립의 순간, 신비로운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1,001명의 아이들을 가리킨다. 그중에서도 운명이 뒤바뀐 주인공 ‘살림 시나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그의 아들까지 포함해 4대에 걸친 인도의 역사가 대하소설처럼 흘러간다. 낯선 인도 역사와 더불어 인물과 사건이 쌓여 가는 방식이 독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마술적 사실주의 범주에 속한다는 이 소설은 가끔 X-Men을 떠올리게도 하고,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연상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막장 드라마 같은 요소도 보인다. 초반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흘러가는 전개가 후반부로 갈수록 완성도를 드러내며 흥미진진해지지만, 솔직히 지금 제목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이야기다 아니다. 굳이 따져도 ‘아이’ 이야기에 가깝다.
반면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살아가는 유흥가 나카스의 역사(변화)만 다루고 있다. 일본의 역사나 나카스에 대해 몰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밤중의 아이’는 분량이 적어서 아쉬웠고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 적도 있다. 반면 ‘한밤의 아이들’은 1,0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전자는 조금 더 길었더라면, 후자는 조금 더 짧았더라면 느낌이 달랐을까 하는, 작가가 싫어할 만한 발칙한 상상을 해 봤다.
개인적으로 인도 소설은 생소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이라는 소설이 떠올랐다. 정세랑 작가가 “어떻게 첫 소설을 이렇게 쓸 수 있지?”라며 충격에 빠졌다고 하여 읽게 된 소설이다. 인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아마도 인도 역사가 꽤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떠올랐을 것 같다. 사실 내가 접해본 인도 소설은 이 두 권이 유일하다.
아마 그 작은 에피소드가 없었더라면 선뜻 손이 가지 않았을 소설이다. 특이하게 읽기 시작한 만큼, 후기도 전혀 상관없는 책 얘기로 마무리해 본다.
한밤의 아이들 1/2 - 살만 루슈디
- 문학동네 (역자 : 김진준)
2025-11-16분류 : 소설
저자 : 살만 루슈디
역자 : 김진준
출판사 : 문학동네
Pages : 496
구입경로 : 수지구 도서관 대여
후기에 쓸 말이 많은데, 일단 기록부터 남겨두자 ㅎ
저자 - 살만 루슈디
1947년 인도 독립을 두달 앞두고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영국 광고 회사에서 일했다. 1975년 첫 소설 <그리머스>를 발표하고, 1971년 출간한 두 번째 소설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을 수상했다.
번역 - 김진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및 영문과를 거쳐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총, 균, 쇠> 등을 번역했다.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 - 수반캄 탐마봉사
- 문학동네 (역자 : 이윤실)
2025-11-15분류 : 소설
저자 : 수반캄 탐마봉사
역자 : 이윤실
출판사 : 문학동네
Pages : 220
구입경로 : 서점 리브레리아Q 구입
특이한 제목의 이 책을 서점 '리브레리아Q'에서 우연히 집어들었다.
KNIFE의 K처럼 분명히 존재하지만 결코 불리지 않는 사람들의 14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와 소설, 두 장르에서 활약하며 주목받는 작가 수반캄 탐마봉사의 첫 소설집이다.
이민자,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다채로운 삶이 담겨 있다.
25년간 시인으로 활동했던 탐마봉사는 "시에서 배운 것을 소설로 번역"하고자 새롭게 소설 집필에 도전했다고 한다.
책을 사고 한달이 넘어서야 읽었네 ㅎ
저자 - 수반캄 탐마봉사
라오스계 캐나가 시인이자 소설가. 1978년 태국 농카이에 있는 라오스 난민촌에서 태어났다. 한 살에 부모가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에서 자랐다.
번역 - 이윤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여성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도 가도 왕십리 - 김창희
- 푸른역사
2025-11-14분류 : 역사/문화
저자 : 김창희
출판사 : 푸른역사
Pages : 316
추천경로 : 우주소년 북토크
구입경로 : 우주소년 구입
"왕십리는 살아있다!"
정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곳이 왕십리다.
내세울 만한 변변한 역사와 인물이 없는, 그저 그런 변두리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한참 잘못된 것이었다.
22인의 삶과 죽음으로 그려낸 왕십리의 맨얼굴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 김창희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상경한 후 줄곧 서울 또는 수도권에서 살고 있다.
동천동에 있는 우주소년 북토크 소개에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고 한다.
서울대 철학과에서 공부하고 <동아일보> 시절에 익힌 르포르타주 방식이 모든 글쓰기의 토대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 교양인
2025-11-14분류 : 정치/사회
저자 : 정희진
출판사 : 교양인
Pages : 328
추천경로 : 우주소년 북토크 작가
구입경로 : 서점 리브레리아Q 구입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2020년에 나온 15주년 리커버판이다.
즉, 처음 나온 지 20년된 책이다.
2005년 한겨레가 뽑은 '2005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성주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낸 획기적인 저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요한 우연 - 김수빈
- 문학동네
2025-11-14분류 : 소설
저자 : 김수빈
출판사 : 문학동네
Pages : 232
추천경로 : 도서관위 추천도서 선정팀 10월 도서
구입경로 : 서초구 도서관 대여
아동청소년문학 평로가인 송수연 씨의 평이 와닿는다.
"기묘한 매력을 지닌 이야기다. 수많은 강렬한 색깔의 이야기들 속에서 튀는 색 없이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소년 소설인지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과연, 청소년 소설이라는 장르가 문학적으로 존재하긴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으나,,,
꽤 많이 청소년 소설을 접한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는 느낌이다.
그래도 나쁘지 않게 읽었다. 아니, 재밌게 읽었다.
저자 - 김수빈
<고요한 우연>으로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김혜영
- 창비
2025-11-12분류 : 시/에세이
저자 :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김혜영
출판사 : 창비
Pages : 404
추천경로 : 도서관위 책나눔 - 흑두부
구입경로 : 책나눔으로 받음
이태원 참사 2년, 우리는 국가의 부재를 깨달았다.
이태원 참사로 자녀를 떠나보낸 부모들의 이야기를 선명히 담아낸 기록집이다.
저자 -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각각의 자리에서 10.29 이태원 참사를 겪은 한 사람으로서 세상을 일구던 활동가와 작가들이 보였다.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라는 책도 있다.
저자 - 김혜영
고 이한빛 PD 어머니
3부 해설은 '랄라'가 썼다.
요즘 교사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 조벽
- 해냄출판사
2025-11-11분류 : 인문
저자 : 조벽
출판사 : 해냄출판사
Pages : 328
구입경로 : 서초구 도서관 대여
- 교사와 학생의 마음건강을 위한 교육 멘토링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서 옮겨둔다.
"따지려는 것은 아니고요... 하면서 따집니다. 선생님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하면서 곤란하게 만듭니다.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면서 비난하고 공격합니다. 사실은요... 하면서 사실이 아닌 자신의 주관적 의견을 피력합니다.
이런 서두는 반박을 미리 차단해 놓으려는 시도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반박할 거리가 없어지는 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이런 어법에 휘둘리지 마세요. 즉,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오히려 서두의 내용과 반대되는 말이 나올 것임을 알리는 신호라고 여기세요. 이들은 대화가 아니라 게임을 하려고 말을 꺼낸 것이며, 이들의 목표는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무조건 이기ㅐ는 것입니다. 이들은 게임 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언제든 바꿉니다. 이런 경우, 그들과 게임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 아들은 절대 그러지 않아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항상, 절대로, 언제나, 늘, 단 한 번도'와 같은 단어는 상대방의 의견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러한 말은 착각에 빠진 정도만 나타낼 뿐입니다.
'제 딸이 그럴 리가 없어요.' '우리 선생님은 절대로 그러신 분이 아닙니다.' 가능성조차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신들이 옳다는 확신에 차 있습니다. 이러한 선민의식에 우월감과 오만함마저 따라붙습니다. 자신들의 믿음에 부합하는 것만 보고 나머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편파적이고 왜곡된 내용을 사실이라고 밀어붙이는 행위가 자기기만이라는 점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저자 - 조벽
'교육계의 마이클 조던',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교수법의 권위자이다. 위스콘신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미시간공과대학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아작 (역자 : 신해경, 이수현, 황희선)
2025-11-09분류 : 소설
저자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역자 : 신해경, 이수현, 황희선
출판사 : 아작
Pages : 520
추천경로 : 도서관위 추천도서 선정팀 9월 선정도서
구입경로 : 서초구 도서관 대여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페미니즘 SF 소설집이다.
40년만의 국내 출간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체체파리의 비법>에 이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도서관위 추천도서 선정팀에서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과 '냉정한 돼지'를 골랐는데, 2편 모두 이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냉정한 돼지'는 이 책에서는 '돼지제국'으로 되어 있다.
저자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1915년 생이다. 화가, 예술 비평가, 공군 조종사와 군 전보원, CIA 정보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했고, 제대 이후엔 대학에서 실험 심리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심리학 박사 과정을 마치던 1967년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SF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라는 필명을 ㅁ나들었다.
'여성 SF 작가'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싶지 않아서, 필명을 남자처럼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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