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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New List Style
No. 1624
Subject.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고객
Date. 2007-08-14 14:41:40.0 (211.36.27.8)
Name. swindler
Hit. 4347
File.
저는 누구일까요?


나는 정말로 좋은 고객입니다. 나는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받더라도 불평하는 법이 없습니다.


음식점에 가서는 조용히 앉아 종업원들이 주문을 받아 주기를 기다립니다. 종업원들에게 주문을 받으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종종 나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주문을 받더라도 나는 불평하지 않습니다. 나는 기다리기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슈퍼마켓을 가는 경우 난 고객의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사려 깊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무엇을 살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해 여러 물건을 놓고 고심하고 있을 때 옆에 서 있는 판매원이 귀찮고 짜증난 얼굴을 하더라도 나는 최대한 예의 바르게 행동합니다.


언젠가 내가 주유소에 들른 일이 있었는데, 종업원은 거의 5분이 지난 후에야 나를 발견하고는 기름을 넣어 주고 자동차 유리를 닦으며 수선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서비스가 늦은 것에 대해서 일언반구의 말도 하지 않고 그 주유소를 떠났습니다.


나는 절대로 흠잡거나 잔소리를 한다든가 비난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종종 하듯이 시끄럽게 불평을 늘어놓지도 않습니다. 나는 그런 행동들이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나는 너무나 멋진 고객입니다.

여러분! 내가 누구인지 궁금하시죠?

나는 바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고객’입니다.



ps. 차 타이어 교체하면서 우연히 보게된 글이다.
참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밥 먹으러 갔을때 비슷한 경험을 당했다. (왜 나만 물도 늦게 주고 밥도 늦게 주는 것이야?)

간만에 공감가는 글을 본듯 하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1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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