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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New List Style
No. 1765
Subject.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Date. 2008-01-21 08:31:26.0 (203.248.117.3)
Name. swindler
Hit. 5044
File.
카타야마 쿄이치의 소설인데, 영화로도 만들어 진걸로 알고 있다.

내가 저 책을 처음본건 2004년 말이니까, 3년 조금 더 지났구나.

월요일의 출근길은 평소보다 조금 긴장이 더한다.
덕분에 조금더 일찍 일어나고 조금더 준비해서 평소보다 조금더 일찍 집을 나선다.
그러면서도 서서가리라는걸 예상하며 코스가 짧은 버스를 택하게 되는데,

버스에서의 무료함을 달래보기 위해 책을 한권 들고 나가기로 결정,
책장을 잠시 둘러본다.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책을 한번밖에 한 봤음에도 두번째 볼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부담없이 볼만한 일본소설을 한권 고르던중,
그중에 본지가 꽤 오래된걸로 생각되는 이 책을 집어 들고 출근길에 나섰다.

이 책 바로 옆에는 같은 작가의 '만약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이라는 책이 있었고,
둘다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지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예상대로 출근길의 버스에는 빈 자리가 없고 그래도 많이 북적대지는 않는 버스에서
책을 꺼내 들었다.


참 특이한 사실은 책을 열기 전까지는 내용이나 주인공이 전혀 생각나지 않다가도
책을 몇장 넘기다보면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그게 내가 책을 두번 보지 않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왕 집은책 내릴때까지 쭈욱 보면서 왔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근래에 이렇게 책에 몰입이 잘 되기도 오랜만.
내릴때보니 벌써 책의 절반 이상을 읽어버렸다.

처음 읽었을때와는 달리 잘 정돈된 느낌이랄까,
내가 아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말끔하게 글로 옮겨진 느낌.

간만에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을 접한 느낌과
출근길에 잘 했다는 생각.

덕분에 별것 아닐수도 있지만,
한주의 출발이 괜찮은 느낌이다.




나름 적지않은 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막상 볼만한 책이 없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1765/0






dohsa 흠, 그게 원래 책으로 먼저 나온거구나. 내가 좋아할 내용의 영화가 아닌데 이야기 진행이 너무 긴장감있게 되어서 끝까지 본 영화이지. 흠, 대부분의 여자들도 옷은 많지만 입을 옷은 별로 없다고 하더군. ^^ 비슷한게 아닐지... 2008-01-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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