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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New List Style
No. 1749
Subject. 이재오 의원 대운하 관련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전문+요약)
Date. 2008-01-04 09:35:43.0 (203.248.117.3)
Name. swindler
Hit. 4786
File.
☎ 손석희 / 진행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쪽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 테스크포스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서 장석효 대운하 특별팀장, 또 박형준 기획분과위원 등이 조기착공, 임기 내 완공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국민투표를 해야 된다 하면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 또 대선 때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일부 언론도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는데 자, 이 문제가 아무튼 뜨거운 이슈가 됐습니다. 한반도 대운하 테스크포스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의 이재오 의원을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예, 예.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셨습니까?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예,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예. 우선 이경숙 인수위위원장이요. ‘국민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과욕을 부려서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이른바 속도조절론인 것 같은데... 어떻게 결론이 어떤 걸까요. 그러니까 이재오 의원께서는 임기 내 완공 얘기까지도 했기 때문에 어떻게, 정답이 어떤 겁니까? 생각하시는 정답이?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 운하는요, 그 운하는 이미 대통령 당선인께서 선거할 때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다고 하는 것은 운하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다는 것이 아니고 운하의 공약에 대해서 거기에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든지 또 더 검토해야 될 점이 있다든지 그런 것은 국민들의 많은 여론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서 하겠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그럼 운하 자체가 운하라고 하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나라 전반에 걸친 국토의 재창조, 또 치산치수, 이런 입장에서 운하를 통해서 국토를 한번 재정비하겠다는 건데 그걸 자꾸 운하의 기술적인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온 문제로, 아주 지엽적인 문제를 갖고 찬성 반대 이렇게 하면 그런 문제는 충분히 검토해서 나가야죠. 그걸 예를 들어서 건설하는데 있어서 어떤 문제가 있는데 그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그걸 그냥 안고 갈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나라에 큰 국가적 대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고 하는 것이지 현재의 반대에 부딪쳐서 나라에 큰 비전을 상실하거나 그렇게 할 순 없는 것 아닙니까?

☎ 손석희 / 진행 :
지금 말씀은 그러니까 하느냐 마느냐 차원은 아니다, 지난번에 말씀하신 것의 중복인데요. 다시 말해서 토론회든 아니면 공청회든 그 모든 것은 하느냐 마느냐 차원에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대운하는 시작한다, 이런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된다는 얘기죠?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건 하는데 거기에 따른 많은 문제점이 있다면 그건 충분히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검토해 보는데 그래도 지금 또 국민들이 대운하를 경비에 있어서도 자갈 모래채취를 통한 자체 해결과 민자를 유치한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민자를 유치하는데 민자를 할 사람들이 또 검토를 하지 않겠습니까. 사업성이라든지 수익성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그래서 모든 부분에 문제가 된다고 하는 것을 충분히 검토하자는 이야기지 그런 문제를 검토 없이 그냥 한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이명박 당선인의 후보시절에 얘기, 즉 의견을 수렴해보고 검토해서 해 보겠다 라는 것은 하느냐, 마느냐를 검토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것대로 어떤 기술적인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선 의견을 들어보고 개선점을 찾아 가지고 좌우지간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들어서서 운하를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한번 예를 들어봅시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았지 않습니까? 청계천 복원할 때 반대한 사람이 더 많지 않았습니까? 중국의 예를 들어 봅시다. 중국에 자금성을 건설할 때 그 당시 북경의 인구가 얼마였겠습니까? 그 당시 많은 중국의 사람들이 반대했지 않겠습니까? 그럼 오늘날 중국이 그 당시에 중국의 국민들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건설했던 자금성과 이화원 이런 것들이 지금 중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반대는 물론 있죠. 또 반대의견을 소중하게 여기고 검토는 해야죠. 그러나 국가를, 국운을 융성하는 계기로 만들고 뭔가 나라에 큰 흐름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려고 하는 사업이 반대여론이야 당연히 있죠. 반대가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해야 된다는 찬성 의견도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은 찬성하는 사람들은 목소리가 작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목소리가 높으니까 목소리가 높은 반대하는 사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두 가지 발언에 대한 이재오 의원의 해석을 듣고 싶은데요. 두 가지 발언이라는 건 이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한 얘기, ‘국민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과욕을 부려서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 말 절대로 맞는 말입니다. 맞는 말인데 그 말이 운하를 안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그런데 해석은 그렇게 하신단 말씀이시죠?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예.

☎ 손석희 / 진행 :
또 하나는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차기 정부가 의지가 있다고 해서 굉장히 큰 파급 영향이 있는 것을 그냥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맞는 말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것도 이른바 조기착공에 대한 반대일 뿐이다, 이렇게 받아들이신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두 분 다 말씀이요.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게 새로운 말이 아닙니다. 문제는 국가적 비전을 갖고 이 운하라고 하는 게 결국은 뱃길을 다시 복원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 물길 따라 뱃길을 재복원 하자는 건데 이걸 나라에 큰 사업을, 적어도 100년을 내다보고 하는 그런 사업인데 100년 후에 우리의 후손들이 아, 그때 이걸 잘했다할까, 못했다할까, 이걸 생각해보면서 하는 사업인데 지금 현재 당장에 왜 반대가 없겠습니까? 그리고 이경숙 위원장 이야기나 이한구 정책위의장 이야기나 백번 맞는 거죠. 왜냐하면 저희들 충분히 수렴합니다. 그러나 운하 자체를 그렇게 검토해서 안 할 수도 있다 하는 건 아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명확한 입장을 들으려고 했는데 명확한 입장이라고 받아들이고요. 그러면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제가 아주 명확하죠. 의견은 충분히 수렴하고 뭐 이걸 그냥 밀어붙이거나 그냥 그렇게 해서 무작정 무대뽀로 하는 게 아니고 반대의견도 충분히 수렴하면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서 운하는 건설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만 반대의견은 기술적 문제에 있어서 해결점을 찾기 위한 반대의견은 받아들여서 그것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런 말씀 아니겠습니까?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러니까 기술적 문제든 무슨 환경적 문제든 모든 문제든 그런 문제는 저희들이 충분히 수렴을 합니다. 조기착공이 어렵다면 또 실제로 하다 보면 조기착공이 안 될 수도 있고 하다 또 준비를 하다 보면 할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은 일을 해나가면서 풀어나가는 것이지 무엇이 된다 안 된다는 것을 전제해 놓고 되는 것은 되는 데다 무리하게 맞추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데 무리하게 맞추고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 이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반대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은요. 그러니까 기본적인 질문인데요. 반대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쭉 서로 토의를 해본 결과 이 사업이 분명히 문제가 있다 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결론이다, 이런 말씀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미...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거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다, 이런 것이 아니고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일부 인정한다 이거죠. 인정하는데 그 문제 있다고 하는 것이 정말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는 찬반양론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충분히 토론해 가겠다, 이 말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만 이미 그렇게 정해진 사업이고 찬성 쪽의 의견도 분명히 있는 것이니까 그 가치를 더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말씀이시겠죠?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지금은 찬성 쪽 의견이 더 많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아니요. 여론조사 결과는 조금 엇갈리게 나온 부분이 있어 가지고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아, 그렇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예.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러나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여론조사를 볼 때 이게 제일 처음에 운하를 한다고 했을 때 찬성이 높았다가 중간에 이제 반대의견이 나오고 경선을 통하면서 또 반대의견이 높았다가 그 다음에 지금은 그동안에 운하가 홍보도 많이 됐고 설명도 많이 됐고 각 분야별로 토론도 많이 됐고 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 하는 쪽이 더 여론이 많이 나오지 않는가, 이렇게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1월 1일과 1월 2일에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는데요. 서울경제신문하고 서울신문에서 1월 1일에 조사했는데 여기는 재검토 의견이 좀 많이 나왔습니다.
문화일보에서는 1월 2일에 조사를 했는데 여기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만 문항이 다르더군요. 그러니까 서울경제신문하고 서울신문은 재검토 항목을 넣었고 문화일보는 찬성하고 반대로 질문해서 문항을 조금 다르다, 이렇게 나왔는데 문항에 따라서 결과 좀 달리 나올 수 있는 거니까요. 아무튼 그런데 문화일보의 조사는 찬성한다가 더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러니까 지금 이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찬성여론이 더 높으냐, 반대여론이 더 높으냐의 숫자를 따지기보다 어쨌든 우리나라 안에 찬성하는 의견도 존재하고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하는 건 사실 아닙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예. 알겠습니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죠. 그런데 반대하는 의견에 따라서 모든 사업을 안 하기로 한다면 국가가 장기적인 미래지향적인 그 어떤 사업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현실은 항상 반대가 있죠.

☎ 손석희 / 진행 :
그 말씀은 아까 다 들었고요. 시기가 문제가 되는데요. 지난번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총선 전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맞는 얘기냐. 그러니까 건설에 들어가려면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환경부에 제출해 가지고 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이게 한 1년 6개월 걸린다고 하데요. 그래서 조기착공 자체가 이게 좀 어려운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조기착공이라고 하는 건 준비가 되면 한다는 이야기지 가급적이면 대통령 임기가 5년 아닙니까. 공약을 임기 안에 끝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려면 모든 부분을 일찍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준비가 다 되면 일찍 하는 거고 아무리 일찍 하려고 그래도 준비가 안 되면 못 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하다 보면 완공이 임기 이후로 늦춰질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아니, 임기 안에 하겠다고 하는 것이 공약이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 끝맺음은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인데 출발하는 것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게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될까가 좀 우려스러운데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겁니다. 제가요. 이건 사람들이 책상머리에 앉아서 말하면 백번해도 해답이 안 나옵니다. 실제로 제가 자전거 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운하 놓는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봤고 영산에 가서 배도 타봤고 또 문경새재를 걸어서도 영강을 따라서 넘어봤고 실제로 현재 가 보면요. 실제로 현장에 가서 눈으로 보면 왜 이게 강을 정비해야 되는지, 왜 뱃길을 복원해야 되는지, 지금 강물의 하류는 거의 썩어가지 않습니까. 그대로 놔두면 10년 안짝에요. 우리 그 강물로 물도 먹을 수도 없고 농사도 못 짓습니다. 현장에 가본 사람은요. 한번이라도 강가를 걸어본 사람은 아, 강을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사람들 다 느낍니다. 근데 실제 공사도 그렇습니다. 공사도 예를 들어서 목포에서 호남운하, 영산강운하 목포에서 광주까지 그 구간에 짧게 나주에서 함평까지 라도 배를 타본 사람은 아, 이게 그렇게 어렵지 않겠구나, 이게 무슨 새로 땅을 파서 운하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물길을 복원하는 거거든요. 옛날에 다녔던 뱃길을 그동안에 몇 백 년 내려오면서 강이 하상이 높아지고 온갖 부식물이 쌓이고 그런 것들을 걷어내는 작업이라고...

☎ 손석희 / 진행 :
그건 알겠는데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게 그렇게 어렵지 않는데, 사람들이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맨날 말로만 어렵다,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저는 정말로 반대하는 분들이 한번 운하 길을 따라서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요.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 반대하지 않더라도 찬성하는 입장에서 라도 이것을 하려면 기왕에 하려면 잘 해야 된다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잘 해야 하는데... 지금 여론이 국민을 호도하는 점이 있는 것이 이걸 물론 잘해야죠. 잘해야 하는데 무조건 밀어붙인다거나,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려고 한다거나, 찬성하는 사람이 없는 데도 무조건 밀어붙인다거나, 이렇게 여론이 호도가 되니까 저희들은 난감하지요.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현장에 가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말로만 맨날 안 된다고 밀어붙이니까.

☎ 손석희 / 진행 :
그건 현장에 가본 환경단체는 또 반대하고 있으니까요. 이건 반대의견이 있는 것도 틀림이 없습니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현장에 가본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거나 현장에 가본 찬성론자들 찬성하는 거나 같은 비중으로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러니까 현장에 가본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높이 보도한다면 그럼 현장에 가보고 찬성하는 사람이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 손석희 / 진행 :
지금 찬성하는 의견을 또 말씀하고 계시니까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예, 예 그러니까요. (웃음)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문제는요. 그렇게 짧은 기간 안에 과연 잘 만든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왜냐하면 조선일보 보니까 그런 내용이 실려 있대요. 5.8km에 불과한 청계천 복원 공사도 2년 8개월이 걸렸는데 한반도 대운하의 총길이는 수천km 아니냐, 물론 거기서 새로 파는 그런 구간은 짧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하천을 전부 준설해야 되지 않나요. 깊이가 6 내지 9m 정도고...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물론 준설해야죠. 그런데 준설하는 건 새만금 가보셨으면 알지만 준설하는 건 지금 기술이 발달돼서요. 기계장비가 발달돼서 어렵지 않고요. 청계천은 그건 우리가 위에 걸 고가다리 뜯어내야죠. 상판 뜯어내야죠. 그건 공사가 복잡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저, 우리 저... 낙동강에서 한강을 잇는 것은 지금 문경새재 터널 부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좀 난공사이긴 한데 그것도 우리나라에 터널공사가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그것도 그렇게 어렵게 보지 않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쭙겠는데요. 경부운하는 민간자본으로 하고 호남하고 충청운하는 국가재정으로 건설한다, 이건 당초 공약사항하고 달라졌다고 해서 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고 특히 민자로 건설할 수 없다 라는 것은, 즉 국가자본이 재정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성이 낮다는 것을 자인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던데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그건 그런 결론이 아니고요. 그건 아마 제가 지난번에 목포에서 광주까지 영산강 운하에 제가 타고 가봤는데 배를 한번 타봤는데 거기에 영산강에 좋은 모래, 자갈 채취가 너무 많아 갖고 그 부분은 국가재정으로 지금 한다고 이야기들 하고 있는데 그건 꼭 그렇지 않습니다. 영산강 호남운하도요. 충분히 민자를 유치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 가 보니까. 근데 단지 이제 그걸 빨리 하려면 빨리 하려면 국가재정 일부가 들어가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그건 저희들이 좀 더 검토해보겠습니다. 테스크포스팀에서.

☎ 손석희 / 진행 :
엊그저께 나온 장석효 대운하 특별팀장의 얘기로는 그쪽은 국가재정으로 한다고 얘기해서 드린 질문인데요.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예, 그렇게 이야기를 한 점이 있는데 실제로 일을 해보면서는 꼭 그렇게 안 해도 될 수가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
예, 예.

☎ 손석희 / 진행 :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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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내가 왠만하면 이런글 잘 옮기지 않는다.
그나저나 손석희씨 대단하다고 본다.
전화통화이긴 하지만 안 때리고 쌍욕 안한것만 해도 성인군자 반열에 들어섰다고 봐줘야 될것 같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1749/0






dohsa 멍청한 것일까, 아니면 멍청한 척 하는 것일까? 후자라면 꽤 고단수인데. ^^ 2008-01-07 03:23
swindler 사회생활 하면서 나도 느끼는 거지만 자기 마음대로 할수 있는건 아니잖아. 2MB 님께서 추진한다는데 자기가 안 한다고 할수도 없고, 전권이 없으면 힘들어 ㅋㅋ 2008-01-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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