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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New List Style
No. 1854
Subject.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Date. 2008-07-15 19:26:22.0 (211.36.27.8)
Name. swindler
Hit. 5030
File.
얼마전 잠시 틀었던 드라마에서
최강희가 이 시를 읊고 있던 장면이 떠오른다.

이때 집에 있는 시집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근데 이 시가 수록된 시집이 우리집에 없구나.
원래 있지 않았나 싶은데,,,






수선화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시-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1854/0






에메랄드파도 그게 문모과장이 술마시고 챙겼다던 그거 아닌감...^^ 아르고로 테스트중..^^ 나름 뭐.. 2008-07-16 23:03
swindler 그거 아닌거 같아요. 그 책은 제목이 좀더 직설적이었거든요. 2008-07-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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