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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New List Style
No. 1916
Subject. 선물 #2
Date. 2008-09-08 08:49:05.0 (210.182.190.136)
Name. swindler
Hit. 5421
File.
얼마전에 조반니노 까레스키의 까칠한 가족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

선물은 주는 사람이 자기 마음에 드는걸 고르기 때문에
주는 사람이 기분이 좋은것인지 받는 사람이 좋은건 아니라는 얘기.

집에 선물받은 알람시계가 있다.
한 6-7년은 된거 같은데,
작년인가는 묻은 때도 한번 닦아주고 아주 잘 쓰고 있다.

근데 이 시계가 언젠가부터 약간 이상작동을 보여주는데
충격을 좀 가하면 리셋이 된다.

그 시계를 선물받을 당시에 나는 지금보다 좀 더 까칠했는지.
초침소리에 잠을 못 드니까 전자시계로,
당연히 알람이 되어야 하고,
밤에도 볼수 있게 누르면 불이 들어와야 된다고
까다로운 주문을 했던것 같다.

요즘에는 그런 시계가 많은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것 같다.

그 외에 오늘 차고온 손목시계도 선물받은것.
들고온 가방도 그렇고...

그러고보면 내 주위의 물건들중에서 선물받은게 무엇인지는 거의 정확히 기억이 난다.
누가 줬는지도 그것보다는 덜 정확하지만 기억이 난다.

근데, 내가 준건 거의 기억이 안 난다.
예전에 누군가 내가 선물했던 거라고 한게 있었는데 죽어도 기억이 안 났다 ㅋㅋ

분명히 주는게 더 기분 좋은 일이 맞기는 한거 같은데, (사실 받는것도 만만치 않게 기분은 좋다.)

선물을 줄때는 잠시 좋은 기분을 느끼고 마는걸까?

사실 우리같은 사람에게는 선물을 주는게 쉽지 않다.
너무 까다롭다고나 할까?

얼마전에 누가 그랬지?
정성이라는건 맘에 안들때 갖다대는 포괄적인 핑계에 불과하다고 ㅋㅋ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1916/0






propheta 한 때 차에 대한 이야기가 있기도 했죠.^^ 2008-09-08 09:10
challenger 그래서 냉장고가 싫다는 게냐 뭐냐 2008-09-08 19:15
ㅎㅎㅎ 정말 그 당시엔 그런 시계 고르기 쉽지 않았었죠.. 기억 나네요..ㅋㅋ 아직도 그 시계가 건재하다니 놀라울뿐... ^^;; 2008-09-16 23:44
swindler 오호. 오백년만에 보는듯 하네요 ^^ 2008-09-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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