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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8

Subject.

티맥스 윈도우 9 발표회를 다녀오다.

Date.

2009-07-08 11:02:06.0 (211.36.27.8)

Name.

swindler

Hit.

6721

File.

티맥스 소프트에서 티맥스윈도우9 라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는 윈도우 호환 100%의 OS를 발표했다.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느낀걸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티맥스 윈도우 9 (OS)
- 나름 열심히 굴러서 OS를 만들긴 한거 같다.
- 아직 시연할 단계는 아닌것 같다.
- 윈도우 호환 100%라고 하지만 10% 수준이라고 본다. 발표자의 발언을 참고하건데,
제대로 다 구현했다기보다는 (어차피 이거 자체가 불가능하다.) 어플 하나씩 돌아가게 조낸 구르고 있는듯 하다. 하기야 MS에서 공개한 API 는 구현한다고 치더라도 비공개API가 뒤지게 많은데....
- 현재 수준은 사실 굴러다니는 vm같은 에뮬레이터를 따라가기도 조금 멀었다고 본다.

2) 오피스
- 나름 MS Office와 호환되게 잘 만든거 같다. (그나마 완성도가 높은듯)
- 근데 이거 시연을 자기네 OS가 아닌 윈도우XP에서 시연했다. 역시 OS의 완성도가 아직 못 따라가는거라고 본다.
- 근데 누군가가 탐색기 오피스 폴더에서 open office 라이센스 파일을 찾아냈다.
-> 그리고 오픈소스를 활용했다는 언급도 잠시 했는데, 이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구라좀 그만쳤으면 좋겠다.
-> 그리고 이 경우 소스를 공개해야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오픈오피스 라이센스 정책임)

3) 웹브라우저 (Scoutor)
- 뭐 나름 브라우저를 만든거 같고, 그럭저럭 돌아가 보이긴 한데,
- 익스플로러를 너무 베낀것과 activeX 설치창 메세지 모두 완벽하게 동일한걸로 봐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fake가 좀 가미되었다고 본다.
- webkit 가져다 썼다고 발표자료에 나온다 ㅋㅋ (웹브라우저 오픈소스임)

그 외에 느낀점을 꼽자면,
- 개발자들이 이혼하고, 쓰러지고 이런게 자랑도 아니고... 꼭 구걸하는 느낌이다.
- 윈도우즈를 너무 베꼈다. 원래 자기네가 만든 UI가 있었으나 사용자친화성을 고려하여 그렇게 했다는데 자기네가 만든 UI는 구경도 못해봤다. 그냥 프로토타입 그리다 이 방향으로 온듯.
- 윈도우즈와의 특허 문제는 전부 검토해서 피해나갔다고 하는데, 그럴리가....

순수 국산 OS를 만들려는 시도가 기존에도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뭔가를 열심히 개발한 개발자들은 인정하고 싶다.
그러나, 방향성이나 너무 눈에 보이는 사기들이 마음에 안 드는것이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관계자의 글에 따르면,
관리자들의 가장 큰 문제가 OS에 대한 철학이 없다는 것인데,
그게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OS로서 봐주기보다는 XP테마하고 비교해야 격이 맞지 않나 싶을 정도다.

게다가 강만수 이 인간을 내가 보게 될줄을....
강만수 나오니까 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는다 ㅋㅋ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2098/0


sokkuma	의외로(?) 긍정적이시네요... 시연회를 라이브로 다 봤는데... 우매한 군중을 기반으로 투자 자금 유치가 눈에 보인다는... (OS 바이너리를 까보고 말한게 사실이면... 박수쳐 주고 싶지만서도... 오피스와 브라우저는 갖다 버리라는...)	2009-07-08 13:19

sokkuma	개발자는 고생했지만서도 뭣보다도 "100% 순수 자체 기술에 의해 모든 게 개발되었다" 이런... 양심에 털나는 발언을 서슴치 않게 한다는게 영... 안습이네요...	2009-07-08 13:23

propheta	마지막 두 줄이 압권이군요.ㅋㅋㅋㅋ	2009-07-09 09:47

swindler	솔직히 고생했을 개발자들때문에 욕 별로 안 쓴듯 ^^	2009-07-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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