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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2613 |
Subject. | 손창섭이라는 작가 |
Date. | 2024-03-14 10:33:51.0 (121.134.199.74) |
Name. | swindler |
Hit. | 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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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김두식 교수님의 '욕망해도 괜찮아'라는 책을 읽었는데, 내용 중에 소설가 손창섭에 대한 얘기가 등장한다. 손창섭은 2023년 이우학교 도서관위원회 문화탐방에서 남산자락을 걸을 때 읽었던 책인데, 손창섭의 '길'이라는 작품의 배경이 남산자락이다. (사실 배경이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신의 희작'이라는 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전소설로 믿도록 기묘한 장치를 붙였다. 소설 속의 S가 손창섭 이야기일까? 손창섭은 1973년 일본인 아내를 따라 일본으로 간 이후 소식이 완전히 끊겨 한국문학사상 가장 극적인 증발사례가 된다. 정철훈 기자가 2009년 손창섭의 일본 주소를 알아내 부인인 우에노 여사를 만났는데, 우에노 여사 말로는 '신의 희작'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했다. 그러나, 손창섭 작가가 이미 고인이 된 상태라 사실확인이 불가능하다. 또한 일본으로 간 이유가 유신체제 등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도 했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나 배경 등이 연결되는 반가운 경험들을 할 수 있는데 이번 건은 꽤 신기했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26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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