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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No. 130
Subject. 갖고 싶다. Th-55
Date. 2004-07-21 08:51:30.0 (211.219.39.230)
Name. coolx
Category. 멋진사진
Hit. 5999
File. DSC01527.jpg   




소니는 봄 시즌에 큰 사건을 터트리는 것이 관례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봄 시즌에 항상 획기적인 Palm OS제품을 출시하여 소니의 기술력을 과시하였으며, 시장의 선도 단말기로서 단말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왔습니다.





320 X 320 이라는 기존 Palm OS 기기의 2배의 해상도를 적용한 N700C 제품의 출시는 화이트 데이에 이루어졌으며, 스위블 액정을 적용하면서 320 X 480의 해상도를 적용한 NR70시리즈 역시 3월 11일 세빗 쇼에서 공개를 하였습니다.





그런 소니가 올해도 마찬가지로 큰 사건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때 보다 빠르게 2월 14일 발렌타이 데이에 출시시기를 맞춘 이 제품은 기존 NR70제품에 적용된 320 X 480의 해상도를 슬림형 제품에 적용한 첫 단말기입니다.











소니는 320 X 480이라는 Pocket PC의 2배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액정을 채용하는 기종을 NR70출시 이후 NX70, NX73/80, UX50같은 크램쉘(clamshell ; 위아래로 열리는 조개형 디자인을 뜻함)타잎의 고급형 단말기에만 적용하였습니다. 때문에 고해상도 액정이 필요하지만 고급형 제품의 다른 부가 기능이 필요 없었던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이 반감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부터 소니는 방향 선회를 하였습니다. 고급형 제품에만 적용되던 320 X 480 고해상도 액정을 보급형 모델의 가격에 시판되는 슬림형 제품으로 기획하여 출시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CLIE의 모델은 CLIE PEG-TH55라는 모델로 단순히 고해상도 액정을 슬림형 제품에 적용하였다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을 내장한 새로운 CLIE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뷰를 시작하기 전, 제품의 포장부터 살펴보자면, 갈수록 작아지는 박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N700C의 박스의 절반 정도의 박스에 TH55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 제품에 기본으로 내장된 크래들이 제공되지 않아 제품 박스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에 박스 크기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제품의 구성을 보면 본체 + 아답터 + USB케이블 + 충전씽크용 더미 + 핸드스트랩(그외에 CD e등은 당연히 기본제공입니다.)으로 단촐한 편입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제품을 본 첫 느낌은 '상당히 매력적인 PD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만으로 느끼기에는 힘들지만, 실제로 제품을 보았을 때 투명한 커버와 액정만 있는 본체는 기존의 PDA와는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320 X 480이라는 고해상도 액정은 크기가 그만큼 크기에 외부의 충격에 쉽게 손상될 수 있기에 기본적으로 액정을 보호하는 보호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커버는 투명도가 높아 커버를 덮은 상태에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너무나 투명도가 높아 손가락으로 커버를 누르면 지문이 그대로 묻어나기에, SJ-33때와 마찬가지로 서드파티에서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커버가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커버를 열고 제품 본체를 보면 전면의 대부분을 액정이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작을 위한 하드웨어 버튼은 전면 하단 모서리에 4개의 Palm OS용 기본 하드웨어 버튼이 제공되며, 그외에 제품의 좌측면과 뒷면 상단에 조그다이얼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단에 제공되는 하드웨어 버튼이 작아서 조작에 대한 불편을 우려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조작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게임등을 한다면 옵션인 게임 패드를 사용하지 않는 한 원할한 게임을 즐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액정 상단에는 인티케이터 LED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충전상태와 녹음상태, 무선랜 동작 상태를 보여주도록 되어 있어 기기의 상태를 쉽게 파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작을 위한 하드웨어 버튼과 메모리스틱슬롯은 오른쪽 면에 모두 모아져있습니다.











이어폰포트부터 촬영버튼, 렌즈커버 동작 버튼, 메모리스틱 슬롯 커버, 홀드&전원, 녹음 버튼의 순서로 제공됩니다만, 버튼이 워낙 오밀 조밀하게 모여 있다 보니, 이전 제품에 익숙한 사용자는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스틱 슬롯은 무선랜 모듈을 본체에 내장하였기 때문에, 저장 메모리로서의 용도만 한정지어 커버를 덮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다른 주변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무선랜 모듈을 내장하고 있기에 특별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한 제품의 기획 의도대로 저장 메모리만 사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특유의 조그다이얼은 뒷면 상단에 제공됩니다. 이전 제품들에 채용되었던 조그다이얼과 다르게 뒷면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 불편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엄지를 대신하여 검지로도 충분히 조작할 수 있어 조작감도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조그 다이얼 아래로는 back 버튼과 30만화소의 카메라가 제공됩니다. back 버튼 역시 중지를 통해 가볍게 누를 수 있는 위치이며, 카메라는 커버 스위치를 통해서 먼지의 유입을 막도록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의 기능은 30만 화소급에서 만족스러울 정도이며, 내장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간단한 기록용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러스펜은 오른쪽 상단에 제공됩니다. 이전 제품의 스타일러스와 색상만 다르고 동일합니다. 때문에 이쑤시개 스타일러스라는 혹평을 TH55용 스타일러스에도 그대로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동기화를 위한 시리얼포트는 밑면에 제공됩니다. 기존의 NR/NX/T/TG시리즈와 포트의 형태는 동일하기에 같은 충전/씽크 더미를 사용하여 동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NX에서 제공하였던 충전/씽크 더미의 색상이 조금 밝아지고, Made in china가 표시된 정도만이 다릅니다.











하지만 NX에서 제공한 더미와 아답터를 고정해주는 플라스틱 가이드는 제공되지 않아 더미와 아답터가 쉽게 분리될 수 있습니다.











호환되는 크래들은 TJ시리즈용의 크래들과 혼용됩니다. 포트가 동일하기에 NR/NX/T/TG시리즈와 호완이 될 것을 기대했지만, 뒷면의 두께 때문에 고정이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필자는 여분의 NR용 크래들의 플라스틱 가이드 부분을 제거하고 전용 크래들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부 하드웨어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내부 하드웨어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TH55는 UX50과 마찬가지로 소니가 ARM라이센스를 받아 설계한 Sony Handheld Engine을 CPU로 채용하였습니다. Xscale 400Mhz를 채용한 기종들에 비해서 반응 속도가 조금 느린 느낌이 있지만, Palm OS자체가 그리 무겁지 않기에 만족스러운 속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필자가 잠시 사용중인 텅스텐 E에 비하면 반응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일부 응용 프로그램에서 느려지는 현상은 감수하여야 합니다.





메모리로 32MB의 플래시 메모리와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32MB의 저장 메모리 공간을 제공합니다. UX50에 채용된 내부 메모리가 빠진 것이 아쉽습니다만, UX50에 비해 2/3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비교적 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32MB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점은 감지덕지해야 할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





내장된 무선 모듈은 802.11b를 지원하는 무선랜 모듈입니다. 블루투스가 시작된 에리슨이 있는 유럽 지역 모델에는 블루투스도 내장된다고 합니다만, 필자가 리뷰에 사용한 미국판 모델과 일본판 모델에는 모두 무선랜 모듈만 내장되었습니다.





하드웨어를 다 살펴보았으면, 이제 소프트웨어를 살펴보겠습니다. TH55는 Palm OS 6.0 코발트가 발표되고 출시된 모델이지만, 개발 시기가 코발트 발표 이전이기에 Palm OS 5.2을 기반으로 소니에서 커스터마이징을 한 형태입니다.











기본 런처 화면 자체를 클리에 오거나이저라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융합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른쪽에 위치한 탭을 통하여 이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런처 프로그램들이 오류가 발생하여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또한 런처 화면은 상당히 깔끔하지만, 베타 버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줄 정도로 곳곳에 마무리 되지 않은 흔적들이 있기에, TH55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기기라는 생각을 줄 정도입니다.





특히 사진을 버츄얼 그래피티 영역에서 끌어 올려서 일정관리나 메모 등에 삽입할 수 있는 기능과 일정관리나 메모에서 궤적인식, 즉 그리기로 입력하는 방식은 기획 자체는 훌륭하나 프로그램의 마무리가 덜 되어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 등 해외 기사를 통해서 열광하던 기능을 실제로 접하고서는 그냥 쓸만한 기능이구나 정도로 생각을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소록의 사진 등록 기능은 상당히 쓸만합니다. 물론 이전 기종에서도 있던 기종입니다만, TH55에서야 제대로 정리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어플리케이션의 호완 부분에 대해서는 런처 같은 UI를 변경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면 거의가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코믹구루가 화면이 깨지는 현상이 있었으며, mmplayer같은 경우에는 아직 TH55용 버전이 나오지 않아 리셋을 반복해야 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한글입출력 문제는 디오펜과 디오펜 실크스크린의 조합으로 100% 사용이 가능합니다. 디오펜으로 한글입출력을 하며, 디오펜 실크스크린으로 VG영역에서 소프트웨어 키보드나 인식기를 사용할 수 있에 거의 완벽한 한글입출력 환경을 지원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기다리던 슬림형(Thin) 모델라인에 320 X 480의 고해상도가 적용된 모델인 TH55는 하드웨어적으로 고해상도에 슬림형 PDA라는 새로운 형태와 소프트웨어적으로 새로운 기능이 상당히 많이 추가된 단말기입니다.





하지만, 100% 만족감을 주는 기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해외 기사에서 장점으로 언급되었던 외부 재질의 경우 IBM Thinkpad에서 적용되었던 우레탄 코팅과 비슷한 재질로, 검정 색상이 주는 단단한 이미지와 달리 모서리 부분이 벌써 벗겨지거나 기스가 발생하여 '역시 기스에 약한 CLIE'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으며, 전용 Handheld Engine이 특정 소프트웨어에서 느려지는 현상과 체감 속도의 저하, 새롭게 추가된 클리에 오거나이저의 부가 기능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으며, 지금까지의 소니의 제품 모델라인을 보았을때 TH55를 기본 프레임으로 또 다른 변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기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 테스트 모델'이라는 평가는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베타 테스트 모델이라도 상당히 매력있는 기기인 것은 소니가 그만큼 제품 기획을 잘 했다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사용자가 이러한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고 디자인에 혹해서 구입한다면 의외로 실망할 수 있는 단말기라는 것을 먼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gallery/130/0






lune nx-80v랑 비교하면 어느게 더 나을까요...끙.. 고민중..ㅠ.ㅠ 2004-07-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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