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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No. 194
Subject. 23:20 터미널
Date. 2004-09-07 01:58:26.0 (61.253.46.49)
Name. coolx
Category. 내 삶의 주변들
Hit. 4643
File. C8835-00.jpg   




혼자 극장이란곳엘 또 가봤다.

23:20 터미널
역시 늦은 밤에는 극장에 사람이 거의 없다.
아주 편한 자세로 편한 자리에서 영화를 보고 돌아왔다.

집에 오니까 1시 40분인가 그렇더만,
그리고 극장에서 돌아오는 그 도로가 왠지 밤에는 정말 마음에 든다.
제한속도 90이고, 나는 아마 80이상으로는 안 달리는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왠지 드라이빙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지난번 아이로봇 볼때와는 좀 다르게,
아무래도 좀 지루한 구석이 없지 않다 보니 조금 졸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영화보러 가거나 할때는 긴팔 옷을 입고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영화는 딱 두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이 공항에 혼자 남겨지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
자기만 멍하니 서 있고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그 장면,
요즘에 내가 가끔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어느 장면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주 감동적이었던 장면...
어떤 점에서는 조금 더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줄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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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는 건, 왠지 좀 색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게 뭘까. 그냥 그걸 즐기고 있을 뿐이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gallery/194/0






에메라드파도 그러게 이제 밤이면 긴팔 옷 생각이 나더라구.. ;;; 2004-09-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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