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75,039 th visitor since 2017.2.1 ( Today : 2047 )
갤러리
No. 255
Subject. 좀더 발전해 가다보면 홈바가 되는걸까...
Date. 2004-11-09 00:55:26.0 (211.111.241.25)
Name. swindler
Category. 내 삶의 주변들
Hit. 5923
File. DSC01306.JPG   




업체랑 회식이 있는 날이었다.
업체 사람들이 원래 회식을 안 좋아하나 보다.
달랑 밥만 먹고, 소주 딱 3잔 마시고 헤어졌다.

어떻게할까 하다가 회사에 열쇠가 없다 그래서 회사 들렀다가 잠시 일좀 보고 집에 들어왔다.
사실 집에 와봐야 뭐 딱히 할일이 있을까.
오늘은 이마트를 가 봤다.

아주 마음에 든것은 '술잔'이라는 코너 자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점에서는 까르푸보다 아주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게다가 내가 찾던 '마티니 잔'이 있는것이 아닌다.
스트레이트 잔도 있다.

얼음 넣는 통도 판다.
아쉬운건, 언더락을 젓는 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그놈을 못 찾았다는것과,
얼음을 대량생산(?) 하기 위해서 얼음 얼리는 그 판을 좀더 샀으면 했는데,
시즌상품이라 없다는 점이다.

2.
앱솔루트 보드카를 얼마만에 마셔보는걸까,
아 위에,,,올리브도 샀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마트가 까르푸보다 떨어지는 점이,
전통주를 제외하고는 와인샵이라는 명목하에 주로 와인만 판다는 점이다.
그냥 간만에 앱솔루트 보드카를 집었다.
저건 볼때마다 느끼지만 디자인이 '앱솔루트' 하다...ㅋㅋ
까르푸에는 종류도 다양한데....

참, www.absolutvodka.com 앱솔루트 보드카 사이트 죽음이다...
왠만한 디자인 사이트보다 휠 참신하다...


대충 이제 그림이 잡혀간다.
지금은 술병 2개가 놓여 있는 저 자리에,
아마 꽤 많이 쌓이게 되리라...
저 자리보다 더 뽀대나고 놓기좋은 자리를 아직 우리집에서는 찾지 못했다.


3.
안타까운건 어제 마신 3잔과 더불어
오늘 올리브를 곁들인 마티니를 한잔 마심으로써
마티니를 약 7/24 나 마셨다는 점이다..
(이렇게 어려운 숫자가 나온것은 1/3과 1/4 사이가 바로 이 숫자이다.)
많이 마실 생각은 전혀 없는데...


4.
내가 제일 많이 마신 술은 소주가 맞지 싶다.
양으로 따지면 맥주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양주 종류도 꽤 먹었는데, 싫어서가 아니라 비싸서 안 마신다.

소주 일변도에서 벗어나서 이제 좀 제대로 알아가면서 마시는것도 괜찮은듯 하다.

국내에서 칵테일 제조법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강좌가 있다.
아마 국내 유일의 허가받은 강좌로 알고 있는데,
직업반과 취미반이 있다.
나름대로 경쟁률도 있지만, 교육시간이 회사 생활하는 사람이 다니기 좀 힘든 시간대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ㅠㅠ


5.
값싼 양주나 칵테일 10병쯤 사봐야 평소 한달 술값밖에 안 되는듯 하다.
아니 솔직히 그보다 싸다.

항상 집에서 혼자 먹을수는 없겠지만,
저게 사치가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다.

오늘 마티니 잔을 사면서 처음에 하나만 골랐는데,
(스트레이트 잔과 언더락 잔은 3개씩 팔아서 3개 샀다.)
나중에 하나 더 집었다.
과연 필요할까 하는 의문과 함께..

앞으로 우리집에 술 마시러 오는 사람들 환영이다.
단, 커다란 티비에 너무 관심쏟지는 말자.
술 마실때는 티비는 끄고 음악과 은은한 조명만,,,

조건이 있다.
값싼거라도 술 한병을 사오거나 들을만한 시디를 한장 선물하던가,,,
그 술을 먹던가 그 음악을 듣는건 아주 괜찮은 그림으로 느껴진다.

둘다 내가 준비하기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따른다..ㅠㅠ


6.
좋다.
혼자라는게 이렇게 좋을때도 있다.

메신져나 핸드폰 메세지를 통해서 감정이 전달될때도 있다.
그 짧은 몇마디의 말에 보낸 사람의 감정이 실려 올때가 있다.

오늘 받은 문자 메세지는
내가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됨을,,,
그리고 내 걱정만 하고 잘 살아가도 됨을 느꼈다.
나쁘지 않다.
내 고민이 아니라, 걱정이라는걸 한결 덜게 된것 같다.


7.
오래된 영화음악을 틀었다.
이제 보드카 한잔과 함께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좋은 밤이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gallery/255/0






에메랄드파도 앗싸~~ 집에서 제대로~~ 술마시네.. 조만간 함가야겠는데..ㅋㅋ 2004-11-09 09:28
swindler 근데, 왜 이렇게 좋아하는겨? 2004-11-09 19:39
dohsa 보드카는 냉동실에 보관하는거라고 옛날 프랑스 룸메이트들이 그러더군. 보드카... 안 마신지 정말 오래됐다. 2004-11-10 08:43
swindler 그러냐... 우리집 냉동실 텅텅 비었고, 그나마 얼음 넣어둔게 전부다. 그나저나 술에 대한 정보들(보관법이나 잘 마시는법 등등) 도 인터넷에서 꽤 구하기 어려운 정보중의 하나인듯... 2004-11-10 08:55
에메랄드파도 그러게 왜 이렇게 좋아했지~~ 음.. 맘 편히 술먹을 곳이 하나 더 생겨서 아닐까..ㅋㅋ 2004-11-10 09:15
MoOn ㅍㅎㅎ... 담에는 간혹 때마다(?) 생기는 양주가 있음 함 선물하도록 하지. 2005-06-04 00:43
Name
Password
Comment
Copyright © 1999-2017, swindler. All rights reserved. 367,611 visitor ( 1999.1.8-2004.5.26 ), 2,405,771 ( -2017.01.31)

  2HLAB   2HLAB_Blog   RedToolBox   Omil   Omil_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