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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No. 831
Subject. 주문도 방문기 #2
Date. 2008-03-10 08:17:09.0 (203.248.117.3)
Name. swindler
Category. 내 삶의 주변들
Hit. 6154
File. DSC03736.JPG   




배에서 내리면 보이는 길이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원래 선착장은 이것보다는 뭐가 있고,
물때에 맞춰 임시로 내려준곳 같은데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조금 지나니 나오는 표지판 하나.
이때는 몰랐다.
이 표지판이 주문도의 유일한 표지판일 줄이야 (신호등도 없다.)
무려 해수욕장이 2개나 있고, 섬을 한바퀴 도는 해안도로가 전체 12km 밖에 안 된다고 한다.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이게 집앞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 앞에 산처럼 보이는것은 아마도 다른 섬으로 생각된다.



집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들.
그래도 사람이 좀 살기는 하나 보다.


집에 있는 펌프라는 놈이다.
집집마다 수도가 다 들어오긴 하지만, 오랫동안 비워뒀던 집이라
수도관이 파열된건지
이놈으로 계속 물 퍼 내느라 죽는줄 알았다.
그리고 펌프가 제대로라면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안에 고무패킹이 거의 다 닳아서 거의 어거지로 물을 퍼내느라 ㅠㅠ




일명 '고무 다라이'에 물이 차 가는 곳이 보이는가.
저 바가지로 물을 퍼서 펌프에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펌프를 움직여줘야
그나마 물 구경을 할수 있다.


장작이다. ㅋㅋ
보통 기름보일러를 들이고 아궁이와 겸용으로 쓸수 있기는 한데,
기름이 워낙 비싸서 가능한한 장작을 뗀다고 한다.
일단 섬 안에서 기름을 팔지는 않는다.
그나마 농협이 생겨서 신청하면 뭍에 연락해서 가져다 주기는 하나 보다.



저것이 바로 아궁이인데,
장작을 골고루 펴서 넣지 않으면
아궁이 바로 위에는 뜨거워서 잘수가 없다.
새로 깐 장판도 시커멓게 탔더만...


천장에 있는 전등도 전부는 아니지만 교체했다.
하나씩 나아지는 모습이 좋긴 한데 할일이 끝이 없다 ㅠㅠ


여기서부터 잠시 하던 일을 쉬면서 섬 탐방에 나섰다.
여기 사실 뭐하는덴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해수욕장으로 이름붙인 곳이 아닌가 싶다.
역시 서해는 갯벌이다.


여기도 한번 내려가봤다.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준비가 없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구경만..


갯벌이 죽 펼쳐져 있고, 사람은 아무도 없다 ㅋㅋ



어디로 가는 도로인지는 모른다.
표지판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네비게이션을 켜보니까 도로는 하나도 표시되지 않지만 대략 섬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는 알수 있었다.
대부분 저런 도로들이 조금 가다보면 비포장으로 바뀐다.
내가 도로를 가고 있는건지 아닌지 알수가 없다 ㅋㅋ



또다른 갯벌에 도착했는데,
오호 여기 신비롭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고 해야 되나.
처음에는 조금 시커멓길래 혹시 유출된 기름인가 싶었으나
그건 아니고 하여튼, 안개도 아닌것이 처음보는 풍경이었음.




왼쪽에 보이는 길이 내가 차를 몰고 온길 (차길은 맞나?)


여기가 앞으로 가야할길, 가다가 그냥 도로가 보여서 옆으로 빠져버렸다.



물을 들여다보니 수없이 많은 구멍들이 보이는데,
뭐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뭔가 살고 있는것 같기는 한데,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갯벌을 가까이서...



저걸 고동이라고 하나.
하여튼 애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사실 그다지 신기한 모습은 아닌듯.



이건 찍사의 실력이 부족하여...
위에서 내려다본 김이 나는 갯벌인데...


여기도 찻길인지 알수 없는 도로들.




바다로는 다른 섬(?)이 보이고 등대 같은게 보이는데,
아마도 물이 빠지면 걸어갈수 있지 않나 싶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gallery/831/0






에메랄드파도 펌프가 낮아서 펌프질 할때 허리가 무지 아플 것 같구만.. 그것 말고는 꽤 괜찮은데... (이 말은 취소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고... ㅋㅋ) 2008-03-10 13:20
swindler 펌프는 사실 물이 올라오기만 하면 어렵지 않나요. 단지 고무패킹이 맛이 가서 물올리기가 힘들다는... 재료사는데를 찾아서 산다는군요. ㅋㅋ 2008-03-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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