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0,792 th visitor since 2017.2.1 ( Today : 330 )
Hobby, My Digital,,,
No. 65
Subject. 신디사이저와 전자키보드의 차이점
Date. 2005-01-08 11:52:04.0 (211.219.39.230)
Name. swindler
Hit. 8259
File.
신디사이저와 전자키보드의 차이점
1. 신디 사이저 VS 전자 키보드


신디사이저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전자 키보드'라는 것이 있다.
우리가 흔히 '건반악기'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으로서 외관상 신디 사이저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주
혼동되고 있는듯 싶다.
70년대에 우리나라 그룹 사운드들이 건반악기로 사용 했던 것들이 바로 이 '전자키보드'이다.
('키보드', '전자올겐'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전자 키보드'와 신디사이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음색을
사용자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달려있다.


물론 이 '전자 키보드'시절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음색을 이용할 수 있었다. 작게는 10 여 가지 부터
최근에는 100~200 가지 서로 다른 음색을 준비해 놓고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음색을 선택하여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단지 그 음색을 이용하여 연주를 할 수 있을뿐, 그 음색을 수정 할 수는 없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50가지 음색을 낼수 있는 전자 키보드라 하면 그 정해진 50가지 내에서 연주하고픈 음색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키보드들 대부분이 이러한 종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디사이저의 경우에는 좀 다르다. 물론, 신디사이저 역시 몇 가지 (보통 100~300가지)의
음색이 준비되어 있어 이들중 원하는 것을 선택 하여 연주를 한다는 사실은 '전자키보드'와 다를 바가
없지만, 신디사이저의 경우에는 이 각각의 음색들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예 새로운
음색을 창조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신디사이저의 경우에는 사용 하기에 따라 거의 무한대의
음색으로 연주를 즐길 수가 있게 된다.


그러면, 신디사이저를 단 한대만 장만하게 되면 원하는 음색을 다 낼수가 있을텐데, 세대씩, 네대씩
쌓아놓고 연주하는 사람들은 무슨 이유때문일까 라는 의문이 든다.
아직 까지는 신디사이저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한대의 신디사이저로 모든 원하는
음색을 만들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각 악기마다 낼수 있는 음색들이 모두 다르고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음색을 필요로 하는 전문 음악인들에게는 몇 대의 악기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2. 원하는 음색을 마음대로!


신디사이저가 원하는 음색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악기이기는 하지만, 사실 건반치는 사람치고 자기가
원하는 음색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연주에 이용하 는 경우는 그리 흔치가 않다.
왜냐하면 그 음색을 창조하는 작업이 무척 까 다롭고 심오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음색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그 악기의 사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음색을 창조하기 위해서는요즘 악기의 경우 보통 100여 가지의 파라미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 파라미터를 적절히 조절하여 음색을 수정, 창조하는 것 이다.) 이것이 악기마다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악기의 사용법 조차 알기 에 쉽지가 않다.
그것은 음합성 방식이 아직도 계속 발전해 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각 회 사마다 통일이 되지 않아
각자의 방식이 독립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때문인 데, 각 회사마다 쓰는 용어마저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더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음향학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음색을 창조한다는 것은 글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소리의 기본(바탕)이 되는 음색으로 싸인파, 톱니파, 펄스파 등 이 있는데, 이들은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다시피 아주 기계적이고 단순한 소리를 내는 것들이다.
'삐이-'하는 벨소리 (그나마 요즈음은 듣기도 힘든) 도 싸인파를 약간 합성하여 만들 수가 있다고 하면,
얼마나 원초적인 소리 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원초적인 음색을 가공하는 작업은 물리학에 근본을 두고 있는 음향학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실질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리 걱정할 것은 없다.
음향학이 신디사이저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만은 틀림이 없지만, 사실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음향학을
적절히 이용 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신디사이저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보다
간편하게 음색을 창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음색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세째, 무엇보다도 오랜 경험에서 오는 음감각이 필요하다.
음향학적으로 정확한 계산을 거쳐 머릿속에서 원하던 음색을 100 % 만들어 내는 것은 음향학 박사의
경우라도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다만 이러한 이 론을 참고로 하여 많은 실험을 통해 음색이 만들어 지는
것인데, 따라서 무엇 보다도 많은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음합성의 감각이 무엇 보다도 중요 하다.
즉 첫번째 파라미터는 LF0 주파수를 조절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 해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라,
이 주파수를 조절했을 때 과연 그 소리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또 이것은 각 음색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 실제 어떤 음색으로 갈 것인가를 예측할 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음합성이라는 것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연주인들 은 자신이 원하는 음색을
창조하는 것 보다는 그 악기회사에서 개발한 음색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들은 ROM 카드 혹은 디스켓
등에 담겨져 판매되고 있다.


3. Software & Hardware


쉽게 예를 들어 CD 플레이어는 하드웨어이고, 마이클잭슨 CD는 소프트웨어 라고 할 수 있다.
음악 소리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계가 CD 플레이어 (하드웨어)이지만, CD(소프트웨어)가 없다면
음악을 들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그 다양성에 있다. 즉, 하드웨어인 CD 플 레이어(하드웨어)는 그 안에
마이클 잭슨의 CD(소프트웨어)가 들어있는 이 상 마이클 잭슨의 음악만을 들려줄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인 CD를 교체함으로서 전혀 새로운 음악을 무궁무진하게 들려줄 수 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드웨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역시 하드웨어 없이는 음악을 들을 수가 없으며, 아무리
다양한 CD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하드웨어인 CD플레이어가 고물이라면 마이클잭슨의 음악이
양코빅의 음악처럼 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는 인간이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 졌듯이 어느 쪽도 소홀히 할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신디사이저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악기를 잘 만들었더라도
사용자가 멋진 음색을 창조할 수 없다면 싸구려 악기를 사느니만 못하게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두자.


4. Sampler (샘플러)란 무엇인가?


신디사이저와 비슷하게 생긱것 중에 샘플러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자연계의 각종 소리 (사람목소리, 새소리, 악기소리.. 등 모든 소리)를 그대로 기억시켜 놓았다가 연주에 이용하는 것인데 언뜻 생각해 보면 카세트녹음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샘플러는 단순히 소리를 녹음, 재생하는 것 뿐만아니라, 신디 사이저에서 사용하는 각종
음합성기술을 그대로 적용시켜 원하는 소리로 변조, 각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티비원더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라는 사람 목소리를 샘플러에 입력시킨후, 건반소리를
입혀 마치 건반이 말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어주는 것이다.


요즈음은 여러 어쿠스틱 악기(포크기타, 클래식기타, 바이얼린,드럼,트럼펫 등)의 소리를 샘플러에 녹음
시킨후, 그대로 신디사이저의 음색으로 이용하는 '샘플 음합성방식'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기존의 음합성 방식에 비해 엄청나게 간편한 방법일 뿐 아니라, 거의 완변에 가까운 음질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요즈음의 많은 신디사이저들이 채택하고 있다.


5. 악기 고르는 방법


먼저 자신이 원하는 정도는 어느 선이고, 용도는 무엇이며, 경제 적인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등에
대한 신중한 자기 분석이 필요 하다.
예를 들어 가끔 취미 삼아 연주하는 정도라면 전문 음악 스튜디오 에서 쓰는 수준의 고급 장비는 필요
없을 것이다. 또한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나 기존 악기들의 소리를 모사하는 정도를 원하는 사람이면,
그 필요에 맞는 키보드는 얼마든지 구 할수 있다. 그러나 실험정신이 강한 사람, 새로운 음색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좀더 신중을 기해서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풍부한 음원과 루팅(routing)
을 가진 키보드가 필요하겠다 .


조건 자신의 음악적인 욕구, 취향 등의 여러 조건들에 대해 충분히 고려 해야 한다.
반드시 가져야만 했었다던가, 있으면 아주 좋겠다던가,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든지, 또는 있으나 없으나
별 관심이 없다든지 등등부터 시작하여 어쿠스틱사운드가 좋은가, 신디 사운드가 좋은가?
멀티팀브럴기능이 필요한가?, 빌트-인시퀀서가 필요한가, 빌트인-이펙트기능은, 애프터-터치기능은
키의 수까지도 고려 대상에 포함된다.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hobby/65/0






Name
Password
Comment
Copyright © 1999-2017, swindler. All rights reserved. 367,611 visitor ( 1999.1.8-2004.5.26 ), 2,405,771 ( -2017.01.31)

  2HLAB   2HLAB_Blog   RedToolBox   Omil   Omil_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