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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694
Subject. 런린이의 러닝 입문기 #21 - LSD
Date. 2026-05-11 09:58:09.0 (221.148.201.69)
Name. swindler
Hit. 45
File. IMG_0823.jpg    IMG_0828.png  
2026.05.10. (일)
09:00
13.40km

LSD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다.
그냥 검색하면 마약류만 나온다.

러닝에서는 Long Slow Distance 라고 하나 보다.
말 그대로 느리게 오래 달리기이다.

5일 전에 처음으로 10km를 달렸다. (페이스가 중요하진 않은데 6분 48초였다.)

오늘은 느리고 길게 달려보려고 시작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꽤 필요한 일이라서, 평일에는 힘들 것 같다.

크게 2가지를 깨달았다.


1. 730으로 달리는 게 쉽지 않구나.
혼자서는 거의 힘든 것 같다.
느리게 달리시는 분들한테 맞춰서야 얼추 비슷하게 달려진다.
어쨌든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빠르게 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2. 심박수의 문제가 아니구나.
지금까지는 심박수가 올라가서 힘든 줄 알았다.

이번에는 거의 10km 지점까지 120대 초반을 유지했다.
그런데 역시나 힘들다. 숨이 차다.
하여간 이게 심박수 문제는 아니구나.

어쩌면 그래서 느리게 달리는 연습이 중요한 건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했다.
(아는 게 없다 ㅋ)

13.4km를 달렸다.
근데 생각보다 페이스가 느리지 않다. 700으로 뛰었다.
잠시만 방심하면 속도가 빨라진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7km를 730으로 달렸다.

어쩌면 15km는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다음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뛰다가 허리벨트에서 물을 꺼내 드시는 분을 봤다.
오호라. 저 정도 사이즈면 내 허리벨트에도 들어갈 것 같다.
한 200ml 되려나?

사실 아직까지는 달리다 물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안 해 봤다.
근데 조만간 필요하지 않을까?


결국 장비빨이 필요할 때가 된 것인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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