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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700
Subject. 런린이의 러닝 입문기 #23 - 욕심
Date. 2026-05-25 18:42:43.0 (221.148.201.69)
Name. swindler
Hit. 16
File. IMG_0922.JPEG   
2026.05.23. (일)
06:26
5.14km

집에서 분당 탄천 방향 (죽전교에서 돌아옴)


2주 동안 뛰지 않은 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의 목표는 심플했다.

딱 5km만 600으로 뛰어보자.
30분 안에 들어와 보자.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초반에는 감이 잘 안 잡히기 때문에
500미터를 적당히 뛴 다음에

500미터를 빨리 뛰고, 500미터를 천천히 뛰고 반복하다보면 되지 않을까
참 쉽게 생각했다.

500미터 지점부터 600보다 조금 빨리 500미터를 뛰었다.

죽을 것 같다.

다시 천천히 뛰었는데, 심박수가 안 내려간다.

힘들어서 다시 빨리 못 뛰겠다.

심박수가 내려갈 때까지 쭉 천천히 뛰기로 해서,
거의 끝까지 쭉 천천히 들어왔다.

그래도 또 욕심은 낸답시도 막판에 잠깐 빨리 뛰었다.

결론적으로 욕심없이 뛸 때보다 더 느리게 들어왔다.
누구 말마따나 매번 빨라질 수는 없다 ㅋ



전력질주처럼 뛰었더니 530보다 빠르게 뛰긴 했는데,
이대로는 200미터도 못 뛴다.
더 가면 죽을 것 같다.


오늘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뭔가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냥 천천히 뛰기나 해야겠다 ㅋ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2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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