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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765
Subject. 두 번째 10km 마라톤 대회 - 카카오프렌즈런2026
Date. 2026-10-12 12:29:25 (221.148....)
Name. swindler
Hit. 72
File. IMG_1996.jpg   
2026/10/10 (토)


인생 두 번째 마라톤 대회(10km)에 참가했다.


지난번 88런은 참가자가 2,000명이 안 되는데, 이번에는 10,000명이 넘는다.


이런 큰 대회는 처음 참가했다.


욕심이 없지는 않았다.
지난 번 대회 기록을 갱신하는 것 (55분 21초)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전날 조금 이른 저녁으로 탄수화물, 계란 등등을 먹어서 그런가.
배가 아프다기보다는 옆구리가 좀 당기는 느낌이다.


출발부터 사람이 엄청 많다.

어느 그룹으로 신청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아마 1시간 이상의 C 그룹이었나 보다.


지난 번 대회는 페이스메이커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있다.
55분 페이스 메이커를 따라가 볼까 생각했었는데, 내가 출발한 그룹에는 60분, 65분, 70분 페이스메이커만 있는 것 같다.
결국 55분 페이스 메이커는 보지도 못했다. (나보다 먼저 출발했으니...)


워치의 페이스를 보면서 계속 뛰었다.

시계를 볼 때마다, 520 페이스 정도로 나오긴 했는데
실제로는 그것보다는 좀 느리다. 사람들에 치여서 느려지는 순간들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지난 번 대회는 출발하고 10분 정도 지나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는데,
이 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산인해다.

게다가 7.5km 지점에서 5km 코스 반환하시는 분들과 합쳐진다.
더 복잡하다.


사람들한테 막혀서 내 페이스대로 못 뛴 적도 꽤 많다.


9km 지점에서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쥐어짜내며 계산을 해 봤다.


이대로 뛰면 54분대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사람들이 많아서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

마지막 1km를 미친 듯이 뛰었다.
나중에 기록을 보니 503으로 1km를 뛴 듯... 이런 페이스는 처음이다.

결론적으로 PB를 갱신했다. (그래봐야 기록이 하나밖에 없는 상태)

54분 42초...

나름 만족스럽다.


힘들 때는, 케이던스만 높이자는 생각으로 뛰었다.
최근에 케이던스 높이는 연습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는 평균 페이스 535로 뛰었는데, 이번에는 528로 뛰었다.
당연히 공식, 비공식 모든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대회뽕인가?


뛰고 나서 보니 심박수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더 잘 뛸 수 있다는 것일까?


행사장에도 사람이 엄청 많다.

존박과 르센느의 축하공연이 있었는데, 볼 틈이 없었다.



이벤트 부스를 몇 번 돌면서 경품추첨 등을 했는데, 딱히 당첨된 건 없지만
이것저것 많이 받아오긴 했다.

이런 대회가 처음이라 그렇고, 다음부터는 그런 욕심은 내지 않을 듯하다.

짐을 찾아서 이벤트 부스를 돌아다니는 것이, 마라톤 뛰는 것만큼이나 힘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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