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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 2766 | ||||
| Subject. | 아시아오픈마라톤 10km 후기 | ||||
| Date. | 2026-10-19 12:12:51 (221.148....) | ||||
| Name. | swindler | ||||
| Hit. | 16 | ||||
| F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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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8. 아시아오픈마라톤 10km 참가 5시 20분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타고 광화문에 가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신기한 경험을 했다. 정류장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보이는 분들이 여러 명 있고, 광화문까지 가는 사이에 계속 탄다. 버스 승객의 2/3 정도가 마라톤 대회에 가는 듯. 큰 대회가 맞는 것 같다. (2만 명 규모인가) 교통통제로 인하여 적당한 곳에 내렸고, 적당히 빨리 도착했지만 인산인해다. 학부모 동아리(이우런) 부스가 있어서 잠시 들렀다. 아는 분들이 꽤 있다. 다들 포스가 있어 보인다. 나만 못 뛰나 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일기예보에 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뛰는 도중 살짝 비가 내리긴 했으나, 거의 안 왔다고 봐야 한다. 하프가 먼저 출발하고 10km B조에서 출발했다. 경험상 출발할 때 정체 현상이 심한 것 같아서, B조 앞쪽에서 출발했다. 워치를 켜고 200미터쯤 달렸는데, 워치가 동작하지 않고 있다. 터치가 안 된다. 멘붕이다. 어떻게 뛰어야 하지? 조금 앞쪽에 친분이 있는 동아리 티셔츠를 입은 분이 보인다. 그분에게 가서 페이스를 물어볼까도 생각했다. 나하고 비슷하면 옆에서 뛸까?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고, 바로 옆에 50분 페이스메이커가 있다. 이분들하고 뛰어볼까? 50분에 뛸 수 있을까? 다행히 1km쯤 뛰고 나서 워치가 정상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쯤부터 50분 페이스메이커보다 뒤처지기 시작했다. 역시 50분은 무리다. 참고로 나의 최고 기록은 지난 대회 54분대다. 페이스는 5:28. 심박수가 150 정도, 평소보다는 높다. 이대로 뛸 수 있을까? 나중에 따져보니 첫 1km를 5:00보다 빨리 뛴 것 같다. 아무리 계산해 봐도 4:30으로 뛴 것 같은데 내가 그 속도로 뛸 수는 없다. 계산이 잘못되었나 보다. 초반에 무리해서인지 꽤 힘들었다. 페이스를 5:20에 맞춰서 뛰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 5:10에 맞춰진다. 이대로 끝까지 뛸 수 있을까? 힘들다. 페이스가 5:20 밑으로 떨어진다. 당초 목표는 53분대에 뛰는 것이다. 욕심으로는 52분대도 노려보긴 했다. 5:18이 딱 53분 00초다. 이보다 늦어지면 52분대는 무리다. 케이던스를 높여서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무척 노력했다. 최근 케이던스 높이는 연습을 하지 않았으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반쯤인가 먼저 출발한 하프 주자들과 겹치는 구간이다. 당연히 잘 뛰시는 분들은 나보다 훨씬 앞서갔는데, 2시간 10분 페이스메이커분들을 추월하고, 2시간 페이스메이커 그룹을 추월했다. 이렇게 추월이 되는 건가? 잘 모르겠다. 끝까지 죽도록 힘들다. 그래도 심박수가 150 근처에 머무르고 있어서 죽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다. 심박수가 더 높았으면 지레 겁먹고 느려졌을지도 모르겠다. 초반 워치가 작동하지 않아서, 지금 나오는 페이스나 시간으로 정확히 가늠이 안 된다. 10km 지점이 다가온다. (이 대회는 코스가 10.7km이다. 기록은 10km와 10.7km 나눠서 제공한다.) 느려지고 있는 것 같아서, 9km부터 더 열심히 뛰었다. 10km 지점을 통과했는데, 53분대는 될 것 같은데 52분대가 될지 모르겠다. 아마 안 되지 싶다. 원래 10km까지 열심히 뛰고, 남은 700미터는 대충 뛰려고 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죽도록 뛰었다. 다행히 죽지 않고 도착했는데, 초반 워치 문제로 인하여 시간이나 페이스를 정확히 모르겠다. 조금 후에 10.7km 기록이 56분 17초라는 문자가 왔다. 내가 궁금한 10km 기록은 아직 조회가 안 된다. 52분 대는 안 될 것 같다. 도착하고 나서 토할 것 같다. 먹은 것도 없는데... 아마 사람들이 없었다면 어디 구석에서 구역질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쪽팔릴까 봐 억지로 참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기록 조회 링크가 왔다. 접속자가 많아서인지 버벅거린다. 드디어 떴다. 10km 52분 27초 / 5:15 페이스다. 기대 이상의 성과다. 죽을 뻔한 보람이 있다. 잘 뛰는 분들이 하프에 출전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전체 순위가 7,370명 중 852등이다 ㅎ 지난번 대회는 상위 22% 수준이었는데, 이번에는 12% 안쪽이다. 당분간 대회에 나갈 예정이 없다. 하프에 욕심을 내어볼까도 생각했는데, 이번에 엄청 힘들어서 연습이 부족하구나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제 곧 겨울이다. 잘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여간, 지금은 결과에 만족하고 즐기는 걸로 ㅎ ps. 누군가 도심을 즐기면서 뛰라고 했는데... 어디를 뛰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ㅠ 3번의 대회를 비교해 보자. 점차 잘 달리고 있는 건 맞는 듯 ㅎ 아시아오픈마라톤 : 52분 27초 / 페이스 515 / 케이던스 187 / 평균심박수 152 (10km 기준) 카카오프렌즈런 : 54분 42초 / 페이스 528 / 케이던스 180 / 평균심박수 143 88런 : 55분 21초 / 페이스 535 / 케이던스 172 / 평균심박수 148 ![]() [바로가기 링크] : http://coolx.net/board/coolx2004/276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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