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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914)
2024년 (111권)
소설 34권 30.6%
기타 16권 14.4%
인문 14권 12.6%
시/에세이 12권 10.8%
정치/사회 12권 10.8%
과학 10권 9.0%
자기계발 5권 4.5%
경제/경영 4권 3.6%
역사/문화 4권 3.6%
2023년 (166권)
소설 81권 48.8%
시/에세이 24권 14.5%
경제/경영 15권 9.0%
기타 15권 9.0%
인문 12권 7.2%
과학 6권 3.6%
자기계발 6권 3.6%
정치/사회 4권 2.4%
컴퓨터/IT 3권 1.8%
2022년 (120권)
소설 65권 54.2%
경제/경영 19권 15.8%
기타 11권 9.2%
컴퓨터/IT 7권 5.8%
과학 6권 5.0%
시/에세이 5권 4.2%
인문 5권 4.2%
정치/사회 2권 1.7%
전체 (1,914권)
소설 982권 51.3%
경제/경영 195권 10.2%
컴퓨터/IT 187권 9.8%
시/에세이 179권 9.4%
기타 131권 6.8%
자기계발 81권 4.2%
인문 59권 3.1%
과학 54권 2.8%
정치/사회 41권 2.1%
역사/문화 5권 0.3%
No : 754
제목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분류 : 소설
저자 : 박완서
출판사 : 삼진기획
Rating :
읽은날짜 : 2017-04-14

고 박완서 작가의 소설로 1989년에 초판이 나왔다.
이 책에는 '서울사람들'을 포함한 두 편의 장편소설과
'저문 날의 삽화2'라는 단편이 포함되어 있다.

주말 드라마에서도 나옴직한 딱 그 주제를 가지고,
박완서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해 나가는지 상당히 몰입도가 높은 소설이다.

소박당한 이혼녀 문경이 대학동창이자 이혼남인 혁주를 만나 아들을 낳게 되는데,
혁주 어머니의 부추김으로 돈많은 올드미스와 결혼하게 된다.

나름 아들과 둘이서 잘 살고 있던 문경에게,
아들을 갖지 못하는 혁주 집안에서 접근하게 되는데...
No : 753
제목 : 빛의 제국
분류 : 소설
저자 : 김영하
출판사 : 문학동네
Rating :
읽은날짜 : 2017-04-10

'아랑은 왜' ,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김영하 작가를 처음 접해서 그런지,
이런 흥미진진한 소설과 안 어울릴듯 했는데,
이 책을 다 읽을때까지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잊혀진 스파이로 살아오던 김기영이 가족, 사장, 직업, 추억 등 모든것을 정리하고
평양으로 귀환한하라는 명령을 급작스럽게 전달받으면서 벌어지는 하룻동안의 사건사고 이야기이다.


"이제 한 시간 후면 그를 만날 수 있다. 함께 점심을 먹고 음식을 씹느라 오물거리는 그의 입을 바라볼 수 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제 볼을 만져보았다. 볼은 뜨겁고 손은 차가웠다. 이제 내일모레면 마흔인데,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람."
No : 752
제목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분류 : 소설
저자 : 성석제
출판사 : 창비
Rating :
읽은날짜 : 2017-04-09

이것도 단편집이었구나
그런데, 한편한편이 상당한 흡입력을 가진다.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천애윤락
- 쾌활냇가의 명항한 곗날
- 책
- 천하제일 남가이
- 욕탕의 여인들
- 꽃의 피, 피의 꽃
No : 751
제목 : 검색, 사전을 삼키다
분류 : 인문
저자 : 정철
출판사 : 사계절
Rating :
읽은날짜 : 2017-04-09

한때 사전 프로그램을 만들어본 입장에서
나름 조금은 관심이 가는 주제이긴 하지만,
그런 사람이 흔치 않으므로...
No : 750
제목 : 고래
분류 : 소설
저자 : 천명관
출판사 : 문학동네
Rating :
읽은날짜 : 2017-04-02

절친 김박사가 추천해 준 소설.
처음 접한 천명관의 소설.
책을 보는 순간, 표지를 많이 본 기억이 떠오른다.

문학동네신인상을 받고 10년만에 처음 낸 작품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다고 한다.
기존 소설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
혹자는 천명관이 전통적 소설이나 동시대의 소설작품에 빚진 게 없는 듯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내용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가 없다.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가 나오다가도,
그의 딸이자 정신이 조금 모자라고 힘만 쎈 춘희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고령화가족'도 천명관의 소설이라는데, 다음에 한번 접해봐야겠다.
No : 749
제목 : 두근 두근 내 인생
분류 : 소설
저자 : 김애란
출판사 : 창비
Rating :
읽은날짜 : 2017-03-31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로 여러상을 휩쓸며 한국문단의 차세대 작가로 떠오른
김애란의 첫 장편 소설이라고 한다.

열일곱에 아이를 가진 어린 부모는 불안과 두근거림 속에서 살림을 차리지만, 태어난 아이 아름에게는 조로증이 있었다. 남들보다 10배, 20배 빨리 늙어가는 병.
열일곱 소년의 마음과 늙은 몸을 지닌 아름은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한다.
참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소설이다.

나중에 상처만 남은 (꼭 그렇게 볼 수는 없을지도..) 그 아이와의 편지들.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단어 하나하나를 며칠씩 걸려서 고르던 그 순간들,,,

"근데 내가 마흔이 넘었을 때 딱 그런 생각이 들더구나. 이제 내 몸은 나빠질 일만 남았다, 하는. 몸이 좋아 몸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산 게 지금까지의 삶이었구나, 앞으로는 뭔가 잃어버릴 일만 남았겠구나 하고 말이야."
No : 748
제목 :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분류 : 소설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역자 : 권남희
출판사 : 비채
Rating :
읽은날짜 : 2017-03-30

하루키의 책을 오랜만에 접했다.
예전에 그다지 인상적인 기억이 없었는데, 이 에세이를 보고 나니
갑자기 그에게 호감이 생겼다.
조만간 그의 책을 좀 접해볼 계획.

에세이를 잘 쓰지 않는다고 하던데, 잡지 '앙앙'의 인기 연재 '무라카미 라디오'의 1년치 글을 묶은 것이다.

얼마전에 읽은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하고는 느낌이 다르다.
왠지 이 책을 읽고나니 작가와 친해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미코노스 섬뿐만 아니라 도쿄에서도 여성과 식사중에 정전이 되는 일이 몇 번 있었다.
내가 레스토랑에서 여성과 마주 앉아 있을 때면 어째서인지 자주 불이 꺼진다.
그럴때 나는 어떻든 테이블 너머로 손을 뻗쳐 상대의 손에 포개고 싶어진다.
아니, 시커먼 속셈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캄캄한 레스토랑의 테이블 너머로 맞은편 여성의 손에 가만히 내 손을 포개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타당하고 자연스럽고 예의바른 행동의 하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를테면 숙녀를 위해 문을 열어 그대로 잡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러나 이런 내 자설을 상대도 정당하다고 여길까?"

"어쨌든 내게는 '딱 좋다'가 인생에서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
잘 생기지도 않고, 다리도 길지 않고, 음치에 천재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괜찮은 구석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지만, 그래도 나는 '이 정도면 딱 좋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
No : 747
제목 :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분류 : 소설
저자 : 성석제
출판사 : 강
Rating :
읽은날짜 : 2017-03-29

성석제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다.
나의 절친이자 나보다 책을 많이 보는 김박사가 추천.

성석제의 소설을 2권 빌려왔는데, 처음 접한게 단편집이라는 사실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나는 단편집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 금과 은의 왈츠
- 첫사랑
- 이른 봄
- 새가 되었네
- 황금의 나날
- 스승들

표제작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한 조폭 칼잡이 사내가 탄 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떨어지는 중.
100미터 높이에서 바닥에 닿기까지의 약 4.5초동안 자신의 일생을 돌아본다.

성석제 소설은 재미있다. 단편을 몇개 접해서 아직 알수는 없지만,
단편들마다 뭔가 다른 느낌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No : 746
제목 : 바이올렛
분류 : 소설
저자 : 신경숙
출판사 : 문학동네
Rating :
읽은날짜 : 2017-03-27

신경숙 소설을 많이 접해보진 않았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산이'에게 그다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다.

아마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면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상대였다고나 할까?

"전화를 끊고 자리로 돌아온 그녀는 최에게 전화를 건 것을 금세 후회하는 빛이 역력하다.
이 마음의 이중.
그녀는 우울하게 손깍지를 깊게 낀다"

주인공을 기억하지 못한 '바이올렛' 사진을 찍었던 작가의 잘못은 아무 것도 없지 않았을까 싶다.
산이 혼자 기억하고 집착하고, 그러면서 상대방을 생각하지 못한 채로 시간만 흘러갔다고나 할까?
No : 745
제목 : 연금술사
분류 : 소설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역자 : 최정수
출판사 : 문학동네
Rating :
읽은날짜 : 2017-03-21

"1987년 출간이후 전세계 120여 개국에서 변역되어 2,0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청년 산티아고가 만물에 깃들인 영혼의 언어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언하고, 진정 자기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

얼마전 독서패턴을 좀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서 처음 읽은 책이다.
이 책은 거의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봤다고나 할까?

꿈의 실현을 위해 떠나는 순례자의 여정이라고나 할까?
결국 양치기 소년이었던 주인공은 사막을 거쳐, 피라미드를 거쳐, 연금술사를
만나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그는 이 마을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친구를 사귀는 일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었다. 늘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하지만 그렇게 만난 친구들과 며칠씩 함께 지낼 필요는 없었다. 항상 똑같은 사람들하고만 있으면 -- 산티아고가 신학교에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 -- 그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버린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바뀌지 않으면 불만스러워한다. 사람들에겐 인생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기준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현실로 끌어낼 방법이 없는 꿈속의 여인 같은 것이니 말이다."
No : 744
제목 :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분류 : 경제/경영
저자 : 라즐로 복
역자 : 이경식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Rating :
읽은날짜 : 2017-03-20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는 구글 최고인적자원책임자인 라즐로 복 수석부사장이 인간 중심적인 조직문화와 인재 등용의 비결을 공개한다. 직원 채용에서 역량 계발 지원, 동기부여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사람운영 부문을 지휘하고 있는 저자는 지난 15년간 구글이 무엇을 배우고 직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히고,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실천적인 지침을 곁들여 명쾌한 문체로 풀어낸다. "

구글 얘기인데, 뭐 안 좋은 얘기가 얼마나 나오겠냐?
그냥 심심풀이삼아 한번 볼만하다.

중간중간 와닿는 얘기들도 있고 ㅎㅎ


"당신이 가진 한계의 끝까지 밀어붙여라. 그리고 그 한계가 당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확신하라" - 리처드 바크 "환상"
No : 743
제목 : 침이 고인다
분류 : 소설
저자 : 김애란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Rating :
읽은날짜 : 2017-03-16

'달려라, 아비'로 처음 접한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 도도한 생활
- 침이 고인다
- 성탄특선
- 자오선을 지나갈 때
- 칼자국
- 기도
- 네모난 자리들
- 플라이데이터리코더


"괜찮겠냐는 거. 결국 배려를 가장하며 책임을 미루려고 한 말이 아니었을까."

"마침내 시시해지는 내 마음이 참 좋아" - 작가의 말 中
No : 742
제목 :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분류 : 소설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역자 : 신유희
출판사 : 소담
Rating :
읽은날짜 : 2017-03-15

이번에 빌려온 책들은 어쩌다보니 죄다 단편소설들이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뒷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 쇼코와 무츠키와 곤이 여기서 새롭에 등장한 로와 치나미 부부의 주변인이자 매개체로 그려지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이밖에도 문예지 데뷔작인 「포물선」, 가장 에쿠니다운 작품이라 평가받는 「선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재난의 전말」 등 9편의 수작이 담겨 있다.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것에서부터 장편으로 이어간 데도 손색이 없는 작품까지, 한 작품 한 작품마다 그녀의 섬세한 지문이 묻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섬세한 감성과 세련된 문체는 풋풋함 속에서 반짝반짝 그 빛을 더욱 발한다."

"그녀의 작품 세계를 감히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쓸쓸하다. 그냥 쓸쓸한 것이 아니라, 콧노래를 부르며 쓸쓸함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슬프고, 따뜻하고, 안타깝고, 후련한 모든 감정들이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지만, 그 조용하고 절제된 이야기가 마음을 두드린다. 또한 그런 만큼 그녀의 소설은 민망할 정도로 솔직하다."

"바람, 유쾌한 단어는 아니지만, 정말 그렇게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동시에 여러 남자에게 마음이 가는 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건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글자 그대로, 순전히 바람이다. 나는 신지에게 녹신녹신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바람피우는 사람의 심정을 알게 됐다. 아무도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지만, 인간은 바람을 피우지 않곤 살 수 없는 생물이다. 누군가 한 사람에게 전심전력으로 녹신녹신해진 채 태연히 살아갈 순 없다."

"추억담이라면 아라비안나이트를 쓰고도 남을 정도다. 단, 추억담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규칙이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 모여 옛일만 떠올려선 발전이 없다는 것이 간다의 의견이었고, 마찬가지로 옛날 일을 떠올리자니 좀 부끄럽다는 것이 고이치로의 생각이었다. 적어도 우리는 과거의 짐이 가벼울수록 인생살이가 편하다는 주의였고, 그건 다시 말해 학창 시절을 자랑스럽게 반추하며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세대를 향한 보잘 것 없는 저항이기도 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량한 인간과 불량한 인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인간. 이도 저도 아닌 인간은 미치도록 선량을 동경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불량에 이끌리고, 그리하여 결국, 선량과 불량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평생 선량을 동경하고 불량에 이끌리면서 살아간다."
No : 741
제목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분류 : 소설
저자 : 김영하
출판사 : 문학동네
Rating :
읽은날짜 : 2017-03-13

이 작가를 알게 된지가 오래지 않은데, 몇권 접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포함하여 어떤 책들은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지금 여기의 젊은 감각을 대변하는 작가 김영하의 소설집『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그동안 장편소설은 꾸준히 펴냈지만, 단편소설로는 <오빠가 돌아왔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현대적인 감수성과 특유의 속도감으로 일상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동시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지금 여기의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법한 사건의 한 장면을 가져와 보여준다. 어떤 남자는 자신이 로봇인 줄 알고, 또 어떤 남자는 자신이 이미 죽은 줄도 모르고 있다. 서울, 하이델베르크, 뉴욕, 베이징 등의 도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떻게든 정에게 말을 붙인 후엔 노골적으로 치근덕거린다. 이 거머리들의 특징이 바로 뻔뻔함이다. 잘 믿기지 않겠지만 이런 게임에선 뻔뻔한 자들의 성공 확률이 더 높다. 뻔뻔하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드러내놓고 시작한다는 것인데 상대가 그 뻔뻔함에 호응하기만 하면 거래는 그 자리에서 성사된다. 호색한들이 노골적인 까닭은 간단하다. 그게 그들에게 휠씬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어서 다른 상태를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호색한들의 은밀한 요구에 정은 놀라운 참을성으로 웃으며 거절한다. 그럴 때마다 정은 자신의 키가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이다. 어쩌면 백화점은 그녀를 천천히 집어삼키는 개미지옥인지도 모른다. 저 남자친구 있어요. 너무도 집요한 어떤 남자에겐 심지어 이런 말까지 해야 했다. 굴욕적이지만 그 굴욕에서 오는 쾌감도 있다. 그 쾌감은 반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음번엔 조금 더 뻔뻔해진다."
No : 740
제목 :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분류 : 소설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역자 : 김난주
출판사 : 소담
Rating :
읽은날짜 : 2017-03-12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은 에쿠니 가오리가 2004년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에세이집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쌓여 에쿠니 가오리를 이룬, 그녀의 일상 속에서 사소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60가지 소재들을 담았다. "

이 책을 보고나서, 나도 이런 책을 쓸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홈페이지에 끄적이는 말들 하나하나씩 엮어서...
물론 이 작가처럼 쓸 수는 없겠지만,,,

쉽게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다시 한번 읽어보고도 싶다.
그러면 나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버리게 될지도...
No : 739
제목 : 걱정말아요 그대
분류 : 시/에세이
저자 : JTBC김제동의 톡투유 제작진
출판사 : 중앙북스
Rating :
읽은날짜 : 2017-03-11

"여기 마음을 다독이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힘을 주는 따뜻한 토크쇼가 있다. MC 김제동이 이끌어가는 《김제동의 톡투유》가 그것이다. 『걱정 말아요! 그대』는 《톡투유》속 이야기를 엮어낸 에세이집으로 1화부터 25화까지 방영된 내용뿐 아니라 미처 전파를 타지 못한 사연까지 샅샅이 뒤져,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뭉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선별하여 담아냈다. 그날의 주제에 대해 청중들이 스케치북에 썼던 위트 있는 답변들과 MC, 패널들이 오프더레코드를 요청하며 털어놓은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

"나에게 하루가 주어진다면 누군가와 이렇게 보내고 싶다

혼자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내고 싶다
보길도로 가족 여행
남편과 엄마아빠 산소에 가고 싶다
친정아버지와 여행가야겠다
평소 하던 대로 살고 싶다
김제동 오빠랑 술 마시기
부모님과 솔직한 대화 나누고 싶다
그녀와 미친 듯이 놀고 싶다

김원준 - 제가 참 재미없게 살아요. 낭만도 열정도 없어진 스스로에게 불만이 생겼어요. 하루가 저에게 주어지고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둔다면 다 내려놓고 싶어요. 광란의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
No : 738
제목 : 소프트웨어 장인
분류 : 컴퓨터/IT
저자 : 산드로 만쿠소
역자 : 권오인
출판사 : 길벗
Rating :
읽은날짜 : 2017-03-10

수지도서관 신간코너에서 우연히 집어들은 책...

개발자라면 한번정도 보는 것도 괜찮다.


"다니엘 핑크의 저서 '원동력:동기부여에 대한 놀라운 진실'에서 돈은 충족되어야 할 기본 조건이고, 지식 노동자를 움직이는 것은 자율성, 통달, 목적의식 이렇게 세 가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율성 :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언제할지 통제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제대로 된 애자일 개발 환경이라면 이러한 것들이 보장되어야 한다.

통달 : 더 나은 프로페셔널,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이ㅜ해 계속 배우고 진화하는 것을 뜻한다.

목적의식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고 무언가를 더 나아지게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뜻한다. 아무런 이해없이 시키는 대로 일하는 것의 반대 개념이다.
"

"그가 소스 콘트롤 시스템에서 내 작업 내용이 들어 있는 .pas 파일을 편집기에서 여는 것을 지켜 보았다. 검은 배경에 초록색 글자가 표시되는 끔찍스러운 커맨드 라인 편집기를 사용했다. 그때 vi(Unix의 문서 편집 툴)를 처음 보았다."

"그때 나는 스물 한 살이었다. 나이는 어렸지만 몇 년 간의 코딩 경험이 있었다. 열 한 살 부터 코딩을 시작했고 열아홉부터는 코딩으로 돈을 벌었다. 문제는 어린 나이에 약간이라도 경험이 있으면 쉽게 오만해진다는 것이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No : 737
제목 : 문구의 모험
분류 : 인문
저자 : 제임스 워드
역자 : 김병화
출판사 : 어크로스
Rating :
읽은날짜 : 2017-03-06

근래에 본 책 중에서 정말 재미없던 책.
주제는 나름 괜찮은데,
상당부분 와닿지 않는 부분도 많고(모르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니까...)
하여튼, 보느라 진짜 힘들었다 ㅋㅋ
No : 736
제목 : 오리지널스
분류 : 경제/경영
저자 : 애덤 그랜트
역자 : 홍지수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
Rating :
읽은날짜 : 2017-03-06

"스티브 잡스, 마틴 루서 킹, 에이브러햄 링컨…. 세상을 변화시킨 독창적 리더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가? 『오리지널스』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다.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시류를 거스르며, 구태의연한 전통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사람들을 ‘오리지널스(originals)’로 명명한다. 변화의 기회를 포착하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식별해내고, 변화 앞에서 두려움과 마음의 동요를 극복하고, 묵살당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오리지널스만의 비결을 알려준다. "

내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 책을 보는게 너무 힘들었다.
하긴 이 책을 본 다른 사람도 보다가 덮었다고 ㅎㅎ
No : 735
제목 : 우리는 사랑일까?
분류 : 소설
저자 : 알랭 드 보통
역자 : 공경희
출판사 : 은행나무
Rating :
읽은날짜 : 2017-03-03

도서관에서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책을 집어드는 경우는,
반납코너에 있는 책(어쨌든 한번 팔려나갔던 책이니..)과 새로 들어온책인 경우이다.

이 경우는 전자인데, 알랭드보통의 책을 접한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읽는 과정이 좀 힘들었다. 이 작가는 나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덮고나니 갑자기 느낌이 좋아지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 (드디어 끝냈다는 느낌이었는지도..)

런던에 사는 광고 회사 직원 앨리스가 파티에서 만난 남자 에릭과 엮어가는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다. 상대를 환상적인 남자라고 생각하는 낭만적인 만남에서 시작해서, 어쩐지 점점 상대가 낯설게 느껴지고 대화가 통하지 않지만 여전히 사랑한다고 느끼는 기간을 거쳐,
자기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헤어짐을 선택하는 이별에 이르기까지, 알랭 드 보통은 사랑에 대한 남녀의 다른 심리를 꿰뚫어보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근사한 사람이야, 너도 마음에 들 거야. 잘 생기고 똑똑하고, 굉장히 상냥해.
같이 있는 게 편했어. 대화는 별로 안 했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어.
서로 본능적으로 이애하는 것 같았다. 그 사람 옆에서 잠을 깨는 것은 감동적이었어.
천사 같은 얼굴이 나를 보고 웃고 있는 거야. 아, 정말 근사했어"

"그녀는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개정판 실용 연애용어사전의 풍요로움을 즐거이 맛보았다"


"그의 초대가 이렇게 기쁘고 동시에 겁날 줄 그녀는 미처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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